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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의 경우 사람의 손이 식물에서 줄기를 뽑아내는 모양을 형상화하였다. 이 상형자가 전서체로 가면 그 아래 고기를 나누는 모양이 더해져 그 의미를 공고히 한다. 금문에서 나오는 좌측 식물의 경우 삼과 같이 줄기가 긴 섬유 등을 일컫는 것이며, 전서체에 나오는 月자는 고기, 혹은 신체의 일부를 뜻하고 있다. 제사를 지낸 이후에 고기를 분배하는 모습을 뜻한다고 한다. <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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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아래에 삼 종류의 섬유를 뽑아내는 줄기 식물을 널어 둔 모습을 형상화한 상형자이다. 엄(广)과 두 개의 목(木)으로 구성되어 ‘삼’을 말한다. 이는 삼나무에서 벗겨 낸 삼 껍질을 작업장广에 널어놓고 말리는 모습을 그렸는데, 삼나무에서 껍질이 분리된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广은 금문에서 의미와 형체가 비슷한 엄(厂)으로 표시되었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15</ref> 또한 자형에서 삼줄기 껍질을 양손으로 분리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이 식물의 줄기를 하나하나 분리해 섬유를 뽑아내는 행위에 따라 다른 여러 한자가 파생되었다. 삼줄기 껍질 빈(朩)의 경우 손으로 떼어내는 각각의 줄기껍질을 표현한 것이고, 베옷을 만드는 행위마다 부수가 추가되어 의미가 부여된 한자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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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수>에 따르면 주사색의 종류는 이런 식으로 암석에서 홍색염료를 추출한 것 같다고 한다. 이런 홍색염료를 통해 옷감 위에 염색하여 간편히 붉은 옷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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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은 베옷을 만들기 전에 베를 수확하고, 껍질을 벗기고, 나누고, 실을 뽑고, 염색 후 짓는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삼나무 껍질 빈(朩)으로 유래된 파생자를 아는 것은 고대인의 베를 다루는 문화를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는 일이다. <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ref> 또한 삼은 일찍부터 사용했던 자연 섬유의 하나이다. 중국의 경우, 갑골문이 사용되었던 은허(殷墟)유적지에서 대마(大麻)의 종자와 삼베의 조각이 발견됨으로써 당시 삼베가 이미 방직의 원료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달리 초(艸)를 더한 마(蔴)로 쓰이기도 한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15</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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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4일 (토) 23:24 기준 최신판

語源

삼 마.PNG

처마 아래에 삼 종류의 섬유를 뽑아내는 줄기 식물을 널어 둔 모습을 형상화한 상형자이다. 엄(广)과 두 개의 목(木)으로 구성되어 ‘삼’을 말한다. 이는 삼나무에서 벗겨 낸 삼 껍질을 작업장广에 널어놓고 말리는 모습을 그렸는데, 삼나무에서 껍질이 분리된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广은 금문에서 의미와 형체가 비슷한 엄(厂)으로 표시되었다.[1] 또한 자형에서 삼줄기 껍질을 양손으로 분리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이 식물의 줄기를 하나하나 분리해 섬유를 뽑아내는 행위에 따라 다른 여러 한자가 파생되었다. 삼줄기 껍질 빈(朩)의 경우 손으로 떼어내는 각각의 줄기껍질을 표현한 것이고, 베옷을 만드는 행위마다 부수가 추가되어 의미가 부여된 한자가 만들어졌다.


文化

고대인은 베옷을 만들기 전에 베를 수확하고, 껍질을 벗기고, 나누고, 실을 뽑고, 염색 후 짓는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삼나무 껍질 빈(朩)으로 유래된 파생자를 아는 것은 고대인의 베를 다루는 문화를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는 일이다. [2] 또한 삼은 일찍부터 사용했던 자연 섬유의 하나이다. 중국의 경우, 갑골문이 사용되었던 은허(殷墟)유적지에서 대마(大麻)의 종자와 삼베의 조각이 발견됨으로써 당시 삼베가 이미 방직의 원료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달리 초(艸)를 더한 마(蔴)로 쓰이기도 한다..[3]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15
  2.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3.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