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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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공의 서자로 송나라의 재상이었다. 그는 보기 드문 인재로, 송양공의 어리석음을 옆에서 바로잡고, 송나라 정치를 잘 이끌었다.

조나라가 회맹을 할 때 송양공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며 돌아가버리자, 당한 망신에 화가 난 나머지 송양공은 조나라를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목이는 덕을 닦은 후 벌하는 것이 호소력 있다며 지혜롭게 간언하였다. 그리고 송양공이 초나라에 대한 과도한 계략을 짤 때, 옆에서 소국이 맹주가 되려 할 때 화를 입는다며 또다시 진언하였다. 그러나 들을 귀가 없었던 송양공은 목이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다.

후에 송양공이 패자가 되어 회맹에 가려하자, 군사들의 호위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또다시 진언하였다. 송양공은 이번에도 그의 권고를 무시하였는데, 이에 대한 화로 죽을 위기에 처했다. 이 때가 되어서야 그는 목이의 충고를 듣지 않아 낭패를 보게 되었다며, 더 이상 나를 돌볼 필요가 없으니 자신대신 도성을 고수 하기를 부탁받는다.

송양공은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 초 성왕에게 풀려나고 송나라로 돌아왔다. 목이는 송의 왕이 되어있었는데, 다음의 대사에서 그의 지극한 충정심을 알 수 있다.

내가 재위를 이어받은 것은 군주 자리가 탐나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조정에는 하루도 군주가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선 초나라 군사에 생포된 대왕의 목숨을 살려내야 했기 때문에 재위를 받았습니다. 아무 생각 마시고 이전의 재위를 그대로 이으십시오.박인수

 
— 춘추 전국의 패자와 책사들

목이는 군주의 자리를 탐내지 않은 충신이었고, 어리석었던 소양공의 뛰어난 모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