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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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여와(女媧)는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황제인 복희(伏羲), 신농(神農)과 함께 삼황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복희의 아내였다고 한다. 또는 고대의 신녀(神女)로, 제(帝)라 불린다. 중국 역사에서 여와는 신화 속의 황제에 불과하지만, 소수 민족의 신화에서는 복희와 더불어 인류의 시조로 등장한다. 즉 복희와 여와는 남매 사이였지만 대홍수 후 둘만 살아남아서 부부의 연을 맺고 인류의 시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류의 시조가 된 부부는 세계의 여러 신화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여와와 복희도 중국 신화에서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또 황토로 사람을 만들고 오색 돌을 다듬어 하늘을 메우고 자라의 다리를 잘 라서 네기동을 세워 홍수를 다스렸다고 한다. 여와는 사람얼굴에 뱀의 몸을 하고 있고 하루에 70번 모습을 바꾼다. 그의 배는 여러 신으로 변화한다.

여와 관련 신화

여와조인(女媧造人)

천지개벽의 초기에는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이때 여와는 황토 흙을 빚어 사라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나씩 만들려니 너무 번거로웠다. 그래서 그는 밧줄을 진흙 속으로 던져넣은 다음 그것을 힘껏 잡아당겨 묻어나온 진흙으로 사람들을 만들었다. 여와가 처음에 일일이 빚어낸 사람은 부귀한 사람이 되었고, 밧줄을 잡아당겨 만든 사람은 가난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 태초에는 여와 오누이가 곤륜산에 살고 있었을 뿐 온 천하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오누이 둘은 서로 부부가 되기로 했다. 그러나 부끄러워서 어찌하지를 못했다. 오빠 복희와 여동생 여와는 곤륜산 꼭대기에 올라 주문을 외웠다.
“우리 오누이를 부부가 되게 하려면 산 밑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하나가 되게 하시고, 부부가 되지않게 하려면 연기가 흩어지게 하소서.”
잠시 후 산 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하나로 합쳐졌다. 여와는 오빠와 결혼하기로 하였지만, 여전히 부끄러워 풀로 부채를 엮어 자기 얼굴을 가렸다.

여와보천(女媧補天)

《淮南子》

아주 오랜 옛날 사방을 받치고 있던 기동이 무너지고 온 천하가 찢어져서 하늘은 대지를 다 덮을 수없게 되었으며 땅 또한 만물을 두루 실을 수 없게 되었다. 화염(火焰)이 만연하여 식힐 수없었고 홍수가 가득 흘러 다스릴 수 없었으며 맹수들은 선량한 백성들을 먹어 삼키고 사나운 새들이 노약자들을 채갔다. 그래서 여와가 오색의 돌을 달구어 하늘의 구멍을 막고 거대한 자리의 다리를 잘라 하늘을 받치는 네 기둥을 만들어 세웠으며 흑룡(黑龍)을 죽여 기주(冀州)의 백성들을 구제하고 갈대를 태운 재를 쌓아 평지에서 뿜어 나오는 홍수를 막았다. 하늘도 보수되었고 사극(四極)도 세워졌으며 홍수도 멈추고 기주도 안정되고 독충과 맹수도 죽었으며 사람들은 생존하게 되어 대지를 등에 지고 하늘을 가슴에 안았다.
옛날 공공(共工)이 전욱과 천제(天帝)의 지위를 놓고 다투다가 화가 나서 부주산(不周山)을 들이받아 하늘을 받치고 있던 기둥을 부러뜨리고 땅을 잡아매고 있던 그물을 끊어 버렸다. 하늘이 서복쪽으로 기울어 해, 달, 별이 그쪽으로 옮겨갔으며 땅은 동남쪽이 꺼져 버려 모든 강물과 진흙이 동남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論衡》

공공이 전욱과 천제의 지위를 두고 싸우다 이기지 못하자 노하여 부주산을 건드려 하늘을 바치고 있던 기둥을 부러뜨리고 땅을 잡아매고 있던 끈을 끊어 버렸다. 여와가 오색의 돌을 달구어 하늘의 구멍을 메우고 거대한자라의 다리를 잘라 네 귀퉁이를 지탱하였다. 그래서 하늘은 서복쪽이 부족해 해와 달이 그쪽으로 옮겨가고 땅은 동남쪽이 부족해 모든 강물이 그쪽으로 흐르게 되었다.

《列子》

옛날 여와씨가 오색의 돌을 달구어 그구멍을 메우는데 자라의 다리를 잘라 네 귀퉁이를 지탱하였다. 그 후 공공씨(共工氏)가 전옥과 천제의 지위를 다투다가 노하여 부주산을 건드려 하늘을 받치고 있던 기둥을 부러뜨리고 땅을 잡아매고 있던 끈을 끊어 버렸다. 그래서 하늘이 서복쪽으로 기울어 해, 달, 별이 그쪽으로 가고 땅은 동남족이 꺼져 버려 모든 강물이 그쪽으로 흘러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