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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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oon2007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22일 (토) 17:0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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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虞卿)
생존시기 전국시대
주요 작품 우씨춘추(虞氏春秋)
관련 활동 정치, 역사서 집필


개요

전국시대 조나라 효성황 때의 신하 외교의 방향을 틀다

생애

일화

첫번째 논쟁

전국시대 조나라 효성왕 시기, 진나라는 조나라를 공격해 수도인 한단을 포위했다가 물러난다. 효성왕은 진에게 여섯 현을 떼어주고 강화하려고 한다. 이를 두고 우경은 조학과 논쟁을 벌인다.

우경 : "진이 왕을 공격하다가 피로해서 돌아간 것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진격할 힘은 있는데 왕을 아껴서 공격하지 않았다 보십니까?"
효성왕 : "진은 온 힘을 다해 공격했으니 지쳐서 돌아갔을 것이오."
우경 : "진히 힘으로 공격하고도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지쳐서 돌아갔는데, 왕께서는 저들이 힘으로도 얻을 수 없었던 것을 거저주려고 하시니 이는 진을 도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내년에 진이 다시 공격해오면 구원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효성왕은 우경과의 대화를 조학에게 들려줬다. 그러자 조학이 말했다.

조학 : "우경이 정말 진의 힘이 다해서 돌아갔다는 것을 다 알 수 있습니까? 만약 진이 더이상 진격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 탄환 하나만큼의 땅도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진이 공격해온다면 왕께서는 땅을 떼어주지 않고 강화하실 수 있겠습니까?"
효성왕 : "땅을 떼어주자는 그대의 말이 옳은 것 같소. 그대는 내년에 진이 다시 공격하지 않도록 할 수 있겠소?"
조학 : "그것은 제가 감히 보증할 수 없습니다. 지금 진나라가 한과 위를 좋아하고 저희를 공격하는 이유는 왕께서 진을 섬기는 것이 한이나 위보다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가 진과의 친교를 다지고 폐물을 바쳐 한이나 위와 같게 만들더라도 내년에 또다시 저희만 진의 공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는 왕께서 진을 섬기는 것이 한이나 위보다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가 보증할 수 없습니다."

효성왕에게는 매우 자존심이 상하는 말이었지만 또다시 진과 전쟁을 할 수는 없었다. 효성왕은 조학의 말을 우경에게 전했다.

우경 : "조학은 만약 땅을 떼어주지 않았는데 내년에 진이 다시 공격해오면 땅을 떼어주지 않고 강화할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땅을 떼어주고 강화를 해도 진이 다시 공격하지 못하도록 보증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지금 땅을 떼어주는 것이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내년에 또 진이 공격해오면 또 땅을 떼어주며 강화해야 하는데, 이는 스스로를 바닥내는 방법이니 강화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스스로를 바닥내는 방법이라는 지적이 맞는 말 같지만 전쟁을 또 할수는 없다. 고민하는 효성왕에게 우경은 대책을 제시한다.

우경 : "진은 지금 지쳐서 돌아갔고 군대는 피폐해졌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여섯 성을 다른 제후들에게 나눠주고 함께 피폐한 진을 공격한다면 제후들에게 나눠준 여섯 성을 진에게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 진에게 땅을 떼어주면 진은 강해지고 스스로를 약하게 만들 뿐입니다. 어느 것이 더 낫습니까? 조학의 말대로 올해 진에게 여섯 성을 준다고 해도 내년에 다시 진이 공격해 오면 다시 여섯 성을 줘야 합니다. 이것이 반복된다면 결국 줄 땅이 남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왕의 땅은 한계가 있지만 진의 요구는 끝이 없습니다. 유한한 땅으로 무한한 요구를 들어주다가는 형세상 조는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너무나 명확한 지적이었다. 그럼에도 효성왕은 두렵다. 과연 언제까지 다른 제후들이 진에 대항해 함께 싸워줄 것인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효성왕은 누완에게도 의견을 묻는다.

효성왕 : "진에게 땅을 주는 것이 좋겠소, 주지 않는 것이 좋겠소?
누완 : "제가 알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
효성왕 : "그래도 사적인 의견을 말해보시오."
누완 : "제가 '주지 말자'고 하면 이는 옳은 대책이 아닌데, '주자'고 하면 왕께서 제가 진을 위한다 하실까 두렵습니다. 기어이 대답을 원하신다면 저는 '주는 것이 낫다'고 하겠습니다."

우경은 이 소식을 듣고 왕을 말렸다.

우경 : "누완의 말은 화려하게 꾸민 것에 불과하니 왕께서는 부디 땅을 주지 마소서."

누완도 이 소식을 듣고 왕에게 말한다.

누완 : "우경은 하나만 알지 둘은 모릅니다.

관련 인물

참고자료

공원국, (2015), 춘추전국이야기9 : 원교근공 대학살의 시대, 위즈덤하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