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릴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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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타이는 중세에서 근세까지 개최되었던 몽골의 정책결정 최고기관이다. 다른 북방민족들 역시 이와 유사한 형태로 정책 결정 기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칸이나 선우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쿠릴타이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쿠릴타이는 칸의 명으로 널리 소집되는 왕공 및 유력 부족의 수장, 중신으로 구성된 유목 국가의 최고 정치 회의였다. 혈연자의 집단 내지 이에 준하는 집단을 사회구성의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약간의 혈연관계가 있는 씨족에 의하여 부족이 구성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고려의 경우 쿠빌라이 칸 시기 칸의 딸과 고려의 왕자가 혼인 관계를 맺게 되면서 황실 대대로 황제의 부마 자격으로 쿠릴타이에 참석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었다.
그 역할은 크게, 우선 칸 후보자 선정이나 즉위, 세계 각국으로의 원정 계획 수립, 그리고 법령 제정이었다. 주로 봄이나 여름에 많이 개최되고, 큰 강의 수원지 등 목초지와 물이 있는 토지가 개최 장소였다. 또한 한 명의 칸 아래서 두세 번 정도 개최되었고, 칸의 오르도 근처에서 행해졌으며 국정에 대한 토의를 거치고 난 뒤에는 이를 경축하는 토이라는 연회 등이 늘 뒤따랐다.
몽골 황제나 황족들이 울루스(국가)의 방침을 결정하고자 주최하는 쿠릴타이는 특히 예케 쿠릴타이라 불렸다.
때에 따라서는 독자적으로 쿠릴타이를 열고 칸을 선포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릭 부케와 쿠빌라이의 칸위 계승 분쟁이 발생했을 때, 쿠빌라이는 초원의 오르도가 아닌, 북중국에서 독자적인 쿠릴타이를 개최하고 칸을 자처했으며, 아릭 부케 역시 카라코룸에서 독자적으로 쿠릴타이를 개최하고 칸을 선포했다.

참고자료

  1. 쿠릴타이에 대한 위키 홈페이지
  2.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