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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탈 승.png

상고시대의 전설에 따르면, 소민이라고 불리는 한 성인이 있었다. 그의 교인들은 나무 위에 모였는데, 생활하는 장소였다. 야수와 홍수를 피하는데 용이하였다. 이렇게 나무 위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방식을 ‘소거(巢居)’라 불렀다. 그것은 일종의 아주 원시적인 생활방식이었다. 갑골문, 금문의 승(乘)자는 한 사람이 나무를 기어 올라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글자이고, 소거생활을 묘사한 글자이다. 이 때문에, 승(乘)의 본래 뜻은 ‘나무를 기어오르다’이고 이에 따라 기다(爬), 오르다(登), 탑승하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승차하다. 승선하다. 승마 등이 예이다.)

文化

승(乘)자는 ‘어른이 나무 위에 오른 모습’을 그린 것이다. 『시경 · 위풍(衛風) · 맹(氓)』에 ‘乘彼垝垣 ( 저 무너진 담장을 타고 올라가)’란 문장이 있는데, 여기서 ‘승(乘)’은 본의로 사용되었다.

『태평어람(太平御覽)』 권 17은 『시학편』의 ‘오늘날 남방 사람들은 나무 위에서 거주하고, 북방 사람들은 동굴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온 습속이라 할 수 있다.’는 문장을 인용하였다.[1] 남방은 습하고 북방은 건조하기 때문에, 소거(巢居)와 같은 방식이 등장하였고, 혈처(穴處)와 같이 동굴 속에서 사는 방식을 유지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삶의 방식이 다르게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글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천승지국(千乘之國, 큰 나라의 제후는 천 대의 병거(兵車)를 내놓았으므로,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를 이르는 말), 만승지국(萬乘之國, 인만 대의 병거(兵車)를 갖춰 낼만한 힘을 가진 나라. 즉 천자의 나라)[2]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의 승(乘)은 승차(乘車)와 같이 ‘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래 승(乘)은 본래 나무(木) 위에 사람(大)이 올라가 있는 형태였는데, 금문부터 발의 모습이 강조돼 舛의 형태로 추가됐고, 이것이 해서체에서 北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특이하게 아랫부분 역시 사람을 거꾸로 그린 것이라며 色과는 또 다른 ‘사랑의 포즈’로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설문해자』는 乘을 ‘入+桀’로 분석해 ‘乘’이 ‘桀’의 파생자인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승(乘)의 옛 모습들은 木을 기본으로 하고 나머지 부분을 叒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乘은 叒의 변형인 듯하다.[3]

  1. 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333
  2. 조신탁, 『중국어 한자의 어원』, 지식과 교양, 2011, p.99
  3. 이재황, 『한자의 재발견 - 소리로 만든 글자』, 뉴런, 2008, p.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