傘

語源

‘伞’은 일종의 비를 막거나 태양을 가리는 도구이다. 천, 유지, 비닐 등으로 만든다. 가운데에 손잡이가 있어, 펼치고 접을 수 있다. ‘伞’과 같은 도구가 생겨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 ‘伞’이라는 글자가 나온지도 비교적 최근이다. 소전이나 그 이후의 초서에 ‘伞’이라는 글자는 없다. 해서의 ‘伞’자는 펼쳐진 우산의 형태를 하고 있다. 윗부분은 우산의 덮개, 우산 덮개 아래 부분은 우산의 골격과 손잡이로 이루어져 있다. ‘伞’은 해서 구조 로 보면 상형자라고 할 수 있다.

文化

대나무는 ‘우산’이나 ‘양산’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즉 대가지를 꿰어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기름 먹인 종이나 베를 붙이면 우산이 만들어진다. 번체자인 ‘傘’자와 간체자인 ‘伞’자는 형체와 의미가 같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傘’자의 처음 형식은 간단하면서도 독창적인 모습이었다. 대나무 한쪽 끝을 한 단 남겨둔 채 댓가지를 길고 가늘게 쪼갠 후 댓가지를 펼치면 마치 바퀴살처럼 보인다. 그 위에 기름 먹인 종이나 비단을 붙이고 다시 같은 대나무를 하나 가져온다. 하지만 이것의 길이는 앞의 것의 절반이면 된다. 이를 똑 같은 방법으로 포개고 잘 굽힌 후 꼭대기에 가는 실로 고정시킨다. 꼭대기와 올가미를 꿰뚫은 ‘허브’에 대나무 막대를 끼우면 우산을 펼칠 수도 접을 수도 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대나무우산과 종이우산을 볼 수는 있지만 갈수록 금속우산이나 나일론 우산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들은 대나무나 종이우산보다 더 가볍지만 그 구조는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