兎

語源

兎자는 긴 귀와 짧은 꼬리를 갖고 있는 작은 동물, 즉 토끼를 나타낸다. 갑골문에서 兎자는 토끼의 가장 큰 특징인 귀와 꼬리를 보여줌으로써 형태를 묘사했다.

文化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에서는 兎자의 소전 형태를 보고, 토끼가 쭈그리고 있는 모양과 뒤에 꼬리가 달린 모양을 상형하였다고 설명한다.

달 속에 옥토끼와 금두꺼비가 있다는 항아전설 때문에 두꺼비를 의미하는 蟾자와 결합해서 蟾兎는 달의 별칭으로도 쓰인다.

또한 중국에 '脱兔'라는 단어가 있는데 '재빨리 도망치다', '꽁무니를 빼다'라는 뜻으로, 날렵하고 민첩한 토끼의 행동과 연관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토끼 토자를 免자와 연관지어 바라보는 주장도 존재한다. 免자에 한 획을 더 추가하여 만든 것이 바로 兎자 이며 면은 사람이 머리에 아주 큰 모자를 쓰고 있는 모양이고 이 모자(혹은 투구로 보는 견해도 존재)는 머리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위험을 면하게 해주는 것이었음으로 여기서 피하다, 면하다의 뜻이 생겨났고 때문에 兎자에도 도망가다, 벗어나다 등과 같은 뜻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