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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들렐 효.png

嚣자는 “머리 혈頁”과 네 개의 “입 구口”로 조성되었다. 頁은 사람의 머리를 가리키고, 한 사람의 네 면은 모두 입이다. 말하는 사람이 매우 많고, 소리가 매우 시끌벅적한 것이다. “큰 소리로 다투다”, “시끌시끌하다”의 뜻이 있다. 성어의 예로 “甚嚣尘上”이다.(사람의 소리가 시끌벅적하고 흙먼지가 휘날리는 것을 가리킨다. 후에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으로 쓰여서 부정의 뜻을 많이 포함하였다.)

文化

‘囂’와 자형이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器’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囂’와 ‘器’는 네 면에 모두 입이 있다. 하지만 다른 점은 ‘囂’는 가운데에 ‘頁’이 있고 ‘器’는 가운데에 ‘犬’이 있다는 것이다.

‘器’는 ‘犬’자와 네 개의 ‘口’자가 결합하면 ‘그릇, 물건, 연장, 용량’등의 뜻을 가진 ‘器’자가 된다. 언뜻 이 글자에 대한 수수께끼는 풀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중국인들은 신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줄곧 장독에 음식물을 저장해왔다. 그렇다면 이 글자는 장독의 입구[口]를 개가 지키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아니면 식량이나 제사에 쓰는 기물 같은 것들을 보관하는, 약 1미터 깊이에 있는 지하실 입구를 개가 지키고 있는 모습은 아닐까. 실제로 신석기시대의 반파유적지와 안양에서는 이런 지하실이 대량으로 발견되었으며, 그 저장방식 또한 오늘날에도 계속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전문가인 프란시스카 브레이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북방지역에서 곡식을 저장하는 매우 유용한 방식입니다. 조를 보관하는 데 가장 유효한 방법이니까요. 지하 양식창고를 채운 후에 문을 잠그면 방은 거의 밀봉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양식 보존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그곳에 존재할 수 있는 각종 해충을 죽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런 시스템은 보리 생산국에서 ‘사일로silos'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1]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