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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여자 녀.png

여, 여성을 가리키고, 남성과 반대된다. 고대에 여성의 지위는 낮았다. 글자 형태의 윗부분에 구현되어 있는데, 갑골문의 여(女)자는 한 여성이 양쪽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을 상형한 것이고, 양손은 교차하고 머리를 숙이며, 부수적으로 눈썹이 아래로 내려가 눈에 거슬리지 않고, 신분이 낮아 굴복하는 모습이다. 후대에 여(女)자는 점차 무릎을 꿇은 것에서 일어선 것으로 변화하였으나 다리를 구부리고 허리를 굽혔고, 여전히 유순한 자세이다.

文化

농경시대는 남성위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바깥일은 남자들이 하고 여자들은 집안일을 해야 했다. 이 글자는 이러한 상황을 잘 나타낸 글자이다.[1] 하지만 여(女)의 자세는 부정확한 부분이 있다. 특히 뻗어 나온 두 팔이 순종을 의미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일부 학자들의 반대의견이 있다. 그렇다면 부엌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일, 즉 아이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는 모습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2] 순종하는 모습이나 집안일을 하는 모습은 모두 ‘집’에서 이루어지고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사상이 반영되어있다고 생각된다. 설문해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女’는 부인(婦人)이다. 상형이다. 《좌전(左傳)》에 “君子謂宋共姬, 女而不婦”(군자는 송나라의 공희를 말하는데 아직 처녀이며 결혼하지 않았다.)라고 말하였다. 여기서의 ‘여(女)’는 사람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고 ‘부(婦)’는 함께 일을 의논할 만하다는 의미다. 이것으로 ‘여도(女道)’와 ‘부도(婦道)’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자(女子)’라고 하는 말은 ‘남자(男子)’에 상대되는 말이다.[3]

여(女)자는 남자보다 낮은 지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다른 한자를 만드는 방법에서도 알 수 있다. ‘난(奻)’이라는 글자가 있다. 이것은 보는 바와 같이 ‘女’를 옆으로 둘을 가지런히 한 자형인데, 『설문해자』에(제12편 下) 의하면 “왁자지껄 시끄럽게 언쟁하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女’가 셋이 모이면 훨씬 지독한 의미의 한자가 된다.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간(姦)’이다. ‘간(姦)’은 ‘강간’이라든가 ‘간음’이라는 말로 쓰이고 있듯이 중국에서는 상당히 나쁜 의미를 가진 한자였다.[4]

  1. 신영자, 『갑골문의 비밀-갑골문과 무정 왕 그리고 부호 왕비』, 문, 2011, p.117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42
  3.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595
  4. 아쓰지 데쓰지, 『한자의 수수께끼』, 학민사, 2004, pp.104-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