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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몸기.PNG

己는 갑골문, 금문, 소전에서 모두 밧줄, 끈을 의미한다. 밧줄의 뜻에서 파생되어 스스로 규제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하며, 소전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형태는 무릎 꿇은 사람을 그린 것으로, 다른 사람의 훈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임을 뜻한다. 己의 파생어 역시 밧줄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개중 규제, 꽉 매다의 뜻을 가진 단어는 弗, 弟 등이 있고, 結繩(결승)의 의미를 가지는 단어는 記, 改 등이 있다. 量尺(량측)의 의미로 파생된 단어는 尺, 尤 등이 있다.[1]


文化

공자는 제자들에게 자주 자기 반성을 하라고 권했는데, 이는 禮에서 온 스스로 규제하는 행동(자제)과 다른 사람의 충언을 겸허히 받아들임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스로 규제하는 사람”을 표현할 것인가?

<荀子> 勸學(권학편)에서 말하기를, “木受繩則直,金就礪則利。(목수승즉직, 금취려즉리)”라, “나무는 먹줄로 그은 줄을 따라서 깎으면 곧아지고, 쇠는 숫돌에 갈아서 날카로워진다.”하여, 사람도 바른 기율에 따라서 행동을 습관화해야 그 행실이 곧아지고 갈고 닦는 연단을 쌓아야 훌륭해진다고 하였다. 또한, “故君子之度己则以绳,接人则用曳.度己以绳,故足以为天下法则矣”라, “군자는 도덕 기준을 가져야 하며, 행동에는 부합하는 법도가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도덕 기준을 세워 천하에 타의귀감이 되어야 하며, 남을 잘 인도하고 남의 의견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하여, 먹줄에 빗대어 자기 수양을 강조하였음을 알 수 있다.[2]

十干십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중에서 정丁은 못[정釘]의 머리이며, 기己·임壬·계癸는 모두 공작을 위한 도구라는 점이 주목된다.<ref>시라카와 시즈카, 『漢字의 世界』, 솔출판사, 2008, p.518.

  1.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58.
  2.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