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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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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帚)는 '빗자루'를 의미하고 ‘掃帚(소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갑골문, 금문에서 추(帚)는 상형문자이고 빗자루가 거꾸로 서 있는 형상을 나타낸다. 윗부분은 빗자루 털이 있고, 아랫부분에는 손잡이 자루가 있는 모양이다. 때때로 갑골문, 금문에 나타난 글자들 중 가끔 가운데 부분을 추가적인 획을 그은 것이 보이는데, 그것은 빗자루 가운데 부분을 노끈으로 단단히 묶은 모양이다. 설문해자에서는 소제하다, 치우다라는 뜻으로 설명한다. 소전(小篆)체 이후, 추(帚) 글자 형체에 큰 변화가 발생하는데 그것은 글자가 더 이상 빗자루의 형상을 지니지 못하게 된 것이다. 고대에 집안을 청소하는 일이 주부가 할 책임이 되었고, 추(빗자루)는 女자와 함께 쓰여 부(婦)자가 되었다.

文化

<추(帚) - 제단을 깨끗이 하는 빗자루> 빗자루 추(帚)는 여풀을 묶어서 술에 적신 형태이다. 그래서 추(帚)에는 물방울을 뜻하는 점(點)을 더한 문자형태가 많다. ‘설문해자’에는 “분(糞)이다”라고 하여 청소하는 도구라고 풀이하는데

(갑골)복문에서는 부(婦) 글자의 초기 문자로 사용되었다. 부호, 부정의 부는 모두 추(帚)를 부수로 쓰고 있다. 빗자루는 집 밖이나 일반 가옥의 청소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실은 신성한 제사를 올리는 제단을 청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치를 하는 일이 곧 ‘제사 일’이라고 하는 것같이, 고대 국가에서는 정치와 종교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제사는 국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행사요, 이것을 행하는 장소는 극히 신성한 곳이었다. 제사의 장소에는 제물을 차려놓는 제단이 있다. 제사를 올릴 때에는 제단을 깨끗하게 해야 하고, 제단의 먼지를 털 때에 사용한 것이 빗자루인 것이다. 그래서 이것은 지극히 신성한 도구이자, ‘부(婦)’ 글자는 그처럼 신성한 직무를 담당하는 대단히 지위가 높은 여성을 뜻했다.[1]

고대에 주성(酒聖)이라 불리던 두강(杜康)이 빗자루와 쓰레받기, 키, 삼태기 등을 발명했다고 전해진다. 빗자루의 용도는 술을 빗자루에 뿌려서 제단을 닦는 것이었다. 빗자루에 묻은 술의 향기로 제단을 성스럽게 하려고 했다. 즉, 추(帚)는 단지 청소를 하는 빗자루의 의미가 아니라 술을 부어 사당을 성스럽게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또한 초추(苕帚), 담추(菼帚)라고 불리는 띠풀 묶음의 빗자루 종류가 있었다.[2]

  1. 아쯔지 데쯔지, “한자의 수수께끼”, 학민사, 2004, pp.109-110
  2.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