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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어그러질패.jpg

형성자로 心(마음 심)이 의미부이고 孛(살별 패)가 소리부로, 마음(心)이 혼란스러움을 말하며, 이로부터 거스르다, 위배하다, 반역, 잘못 등의 뜻이 나왔다. 욕심(心)이 지나치게 성하면 평상심을 위배하게 됨을 반영했다. 설문해자에서는 心대신 言(말씀 언)이 들어간 誖(어지러울 패)로 썼다.[1]

《설문해자》에서는 “어그러짐(誖)은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것이다. 말(言)의 뜻을 따르고 孛(패)의 소리를 따랐다. 悖은 마음(心)의 뜻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라고 한다. 의미는 위배하다, 황당무계하다(违背,荒谬)등의 뜻에서 파생되었다. 갑골문의 悖는 두명의 군사(방패 혹은 갑옷과 창의 형상으로 무장이나 출정을 의미한다)가 서로 대치하는 형상이다. 전란을 회의(会意)한 것이다. 금문에서는 위아래가 뒤집힌 옛 國(나라 국)자 或자 두 개로 되어있다. 즉, 두 국가가 뒤집힌 것은 자연스럽게 국가가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소전의 悖는 두 작성법이 있다. 하나는 誖으로 의미부분이 言(말씀 언)임을 나타내고, 또다른 하나는 悖으로 의미부분이 心(마음 심)이다. 두 글자의 소리부분은 孛(패)를 사용했다. 言은 본래 뒤집어진 방울(목탁의 의미도 있음)를 형상화한 것이다.

文化

고대에는 지도자가 연설을 하기 전 먼저 방울을 흔들었다. 시간이 흘러 이런 방울은 지도자의 말씀(言)을 대표하는 것이 되었다. 誖에서 言은 말이 혼란하고 터무니없는 것을 의미한다. 心은 심장의 형태를 나타냈는데, 悖에서 心은 마음 속의 혼란과 황당무계함을 나타낸다. 孛(살별 패)는 초목과 어린 아이들이 가진 충만한 활력의 성장을 갖고, 가득찬 생기를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그 발음만을 따와 心, 言과 함께 “言의 뜻을 따르고 孛의 소리를 갖는”, 그리고 “心의 뜻을 따르고 孛의 소리를 갖는” 두개의 형성자를 만들었다.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8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