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
語源
昔의 본뜻은 앞, 이전, 과거, 과거의 매우 오래된 시간이라는 뜻을 따르고, 今의 뜻과 상대된다. 갑골문 昔자는, 태양이 물결의 위에서 표류하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때때로 파도의 아래에서 있기도 한데, 파도에 의해서 파묻히는 모습으로, 홍수가 하늘까지 치솟는다는 뜻을 나타낸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고시대에는 이전에 한차례 홍수가 범람하고, 육지의 대부분이 잠기게 되어서, 사람들은 산에 살수 밖에 없었고, 산나물과 나뭇잎에 의지하여 살았으며, 우임금이 치수하고 나서야 홍수가 줄어들었다. 후에 사람들은 과거를 언급하면, 항상 홍수 재해가 났던 한 부분의 날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러한 昔자가 만들어졌다.
‘설문주문’의 昔의 아래에는 肉자가 더해져 있는데 이것은 “햇볕에 말리다” “고기를 말리다”이다. 하지만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昔의 파생된 뜻이 되어버려, ‘홍수’란 뜻을 가지게 된 후 '절여서 말린 고기'라는 의미는 완전히 소실되었다. 소전은 갑골과 비슷하고, 예서에서부터 달라진 서법은 자형 변화의 발자취를 통하여 볼 수 있다.
文化
기원전 2298년에 억수같이 퍼붓는 비로 인해 황하가 범람하자 산 아래의 평원과 계곡이 강물로 뒤덮였고, 백성들은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렸다. 결국 모든 남자들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집을 떠나, 우(禹)라는 사람의 지휘 아래 물길을 파고 둑을 축조했으며, 산을 뚫고 땅을 팠다. 8년간의 고생스런 분투 끝에, 그들은 드디어 홍수를 큰 바다로 흘려보낼 수 있었고,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이 공사가 시작될 때 우는 신혼이었지만 국가와 백성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3년 동안이나 집 앞을 지나가면서도 집에 들르지 않았다고 한다. 한 번은 아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도 우가 집에 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치자, 사람들이 집에 한번 들려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나 우가 대답하기를, “내가 만일 작업을 중단할 수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저 홍수를 몰아낼 수 있겠소?”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작업을 계속하였다. 이후 우는 결국 하(夏)나라의 첫 번째 왕이 되었다.[1] 후에 사람들은 과거를 언급하였을 때 홍수가 났던 때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이러한 昔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설문』에는 腊자가 없었고, 바로 昔자가 腊의 고문이었다. 고기를 찢어서 햇볕에 말린 고기다. 후에 腊자가 생기면서 昔은 옛날의 뜻으로 변하였다. 한나라 때 응소의『풍속통의』를 보면 동지가 지난 세 번째 술(戌)일에 겨울에 사냥한 짐승의 고기를 말렸다가 이것으로 백신에게 제사를 올리므로 腊이라고 한다는 말이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