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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굳셀 무.png

무(武)는 문(文)의 반대이다. 고문자의 무는 과(戈)와 지(止)를 따른다. 과는 무기의 대표이고 지의 본래 자는 발끝의 형상인데, 전진하다를 나타낸다. 그래서 무자의 본래 의미는 여전히 군사와 관련된 활동을 가리킨다. 군대와 공격, 타격과 관련되고 무력을 통칭한다. 또한 용맹하다(勇猛), 굳세고 힘있다(刚健)의 의미로 파생된다.

文化

굳셀 무(武)는 창(戈)과 발(止)을 그림으로써 무기를 메고 걸어가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그렸다. 혹자는 굳셀 무(武)를 창(戈) 즉 전쟁을 그치게(止)하는 것이 바로 <무>라고 해석하지만, 이는 호전(好戰)사상이 투영된 이후의 의미에 근거한 해석이다. 왜냐하면 발/그칠지(止)에 ‘그치다’의 뜻이 생긴 것은 상당히 뒤의 일이며 처음 뜻은 ‘발’이기 때문이다.[1]
이러한 잘못된 해석은 <춘추 좌전 선공12년>에 잘 드러난다. 춘추좌전은 전국시대에 저술된 것이니,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하루가 저물던 어지러운 시기에 진정한 武의 의미는 전쟁을 그치도록 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하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춘추좌전 선공12년의 기사는 춘추5패의 하나인 초나라 장왕이 필邲이란 곳에서 진晋나라와 패권을 다투어 대승을 거두었다는 내용이다. 초나라가 진나라와 싸워 대승을 거둔 후, 초의 대신인 반당이란 자가 장왕에게 간하여 말하기를 "왕이시여, 시체를 산처럼 쌓아 올려 전승을 기념하시오소서. 자자손손 왕의 위업을 기억할 것이옵니다." 그런데, 초장왕의 반응은 의외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런 것을 알지 못한다. 무란 글자를 보면 전쟁(戈)을 그치는(止) 것을 의미한다. 무란 금폭, 안민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오늘 이렇게 두 나라가 싸워 시체가 즐비하니 어찌 난폭하다 하지 않을 수 있느냐. 제후들에게 무기를 들어 위협하고 있으니, 병기를 거두어들인 것도 또한 아니다. 무의 덕목을 하나도 갖추지 못하였거늘 어찌 이를 자손들에게 보일 수 있느냐."

  1.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1997, pp.109-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