殘
語源
殘 는 죽이다, 혹은 불완전하게 심지어 섬멸할정도로 해를 끼치다이다. 갑골문은 두 개의 戈이 서로 싸우는 모습이다. 전투와 살육을 의미한다. 이 모양은 ‘戔’으로 殘의 초기형태이다. 소전에서는 戔자 옆에 하나의 ‘歹’나 ‘肉’자를 더해, 죽이는 분위기를 강조하였다. 이 때 歹는 손상된 뼈에 고기를 없앤 모양이고, 肉은 고깃덩이를 잘 자른 모양이다. [1] 한편 나진옥은 이 글자를 戔자로 고석하고는, “갑골복사에서 두 개의 戈가 서로 마주 향하고 있는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戰爭(전쟁)의 戰자임이 틀림없으며, 이는 곧 戰자의 초기 글자이다. 무기의 날이 서로 교차하고 있어서, 전쟁의 뜻이 분명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라고 해설하였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