殲
語源
마치 부추종류를 수확하는 모양과 같다. 적 전부를 죽인다는 뜻의 죽일 사(死)가 결합되어 들어간 글자이다. 韱자에서 왼쪽 아래 부수를 제거한 글자는 다 죽일 섬의 원래 한자로, 대표적으로 적을 섬멸해버리는 글자 중 하나이다. 본래 한자의 갑골문과 금문은 창 하나로 두 명의 사람을 죽이는 모양을 나타내었다. 이 한자가 부추의 뜻을 가진 이유는 추측하건대 이렇다. 고대인은 종종 식용부추를 베어 가졌고, 가늘고 부드러운 뿌리의 부추는 한곳에서 떼 지어 자란다. 한 번의 휘두름에 다 캘 수 있는 모습이 한 번에 여럿을 죽이는 모양과 같다는 데에서 착안되어 만들어진 글자라 <한자수>는 해석한다. [1] 설문해자에서는 韱이 성부라고 해석하고 있다.
文化
‘삼베를 자르듯 죽인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자수>에서는 이를 부추를 캐듯 죽인다와 흡사하다고 본다. 원래 적을 죽이는 한자에서 후대에 부추의 뜻을 더하여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거기에 악을 붙여 사망을 뜻하고 글자가 변화하여 다 죽일 섬(殲)이 되었다.
- ↑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