段
語源
금문의 段자는 손으로 송곳을 잡고 암석 아래에서 돌조각을 두드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두 개의 작은 점은 부서진 돌 부스러기를 대표한다. 그것의 본래 뜻은 돌을 때리는 것으로, 그 뜻이 파생되어 힘껏 두드리다가 되었고, 그래서 예를 들어 锻과 같이 무릇 段으로써 변방을 삼는 글자는 대부분 ‘치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段의 성씨를 가지면, 그 조상이 가장 처음에는 돌을 두드리는 것(혹은 쇠를 두들기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현재의 段자는 직물의 한 단을 가리키는데 차용되고, 무릇 길이 혹은 사물, 시간의 한 부분을 가리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片段(편단), 段落(단락), 分段(분단) 등이다.
文化
'段'자를 망치로 벼랑의 돌을 때리는 모습으로 보고 '때리다, 깨뜨리다, 단련하다' 등의 의미를 이끌어 내거나, 언덕에 인공(殳)을 가하여 계단을 만드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앞의 설명은 鍛의 본래자로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段의 주요 의미는 ‘조각, 가지’인데, 이것은 ‘나누다’라는 뜻에서 파생된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 모습인 殳가 손동작을 뜻하는 의미 요소이기 때문이다.[1]
- ↑ ≪소리로 만든 글자 한자의 재발견≫, 이재황, p.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