津
語源
“津(진)”은 본래 강가의 나루터를 가리킨다. 《설문해자》에는 “진은 물을 건너는 곳이다.”고 설명되어 있다. 훗날에는 물가를 의미하고, 특히 침을 가리킨다. 이 글자는 사용하는 과정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상대(商代)의 갑골문은 사람이 노를 잡고 배를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했다. 강을 건너는 것에서 도구(渡口)로 회의(會意)했다. 주대(周代)의 금문(金文)은 물을 의미하는 “(水)”, 배를 의미하는 “(舟)”, 새와 같은 의미를 가진 “(隹)”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배가 물 위에서 새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때의 “진(津)”은 회의자(會意字)이다. 이후, 진(津)자는 “水의 의미를 따르고, 聿의 음을 따르는” 형성자(形聲字)가 되었다.
文化
회의. 水(물 수)와 聿(붓 률)로 구성되어 배를 타고 물을 건너는 모습을 그렸다. 예서 이후 지금의 자형이 되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침이나 분비물, 물에 젖어 촉촉하다는 뜻도 가진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진액(津液), 생물의 몸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 수액이나 체액 또는 재료를 진하게 또는 바짝 졸인 액체라는 뜻으로 쓰인다. 또 섬진강(蟾津江), 노량진(鷺梁津), 당진(唐津) 등의 지명에서도 쓰이고 있으며, 특히 강에서 선박을 타고 내리는 일정한 지역, ‘나루’의 의미로 사용되어 여전히 지명에 ~진이 남아있는 경우가 다수 있다. [1]
일본에서의 나루 진은 항구, 선착장, 체액,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형성문자이다. 주로 물과 관련된 단어에 사용되며, 지명이나 사람 이름에 쓰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津波(츠나미)는 津(나루 진)과 波(물결 파)가 합쳐져 항구, 선착장으로 밀려드는 파도라는 뜻으로 세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다. 이 외에 지명으로는 아오모리현 서부에 津軽(츠가루)지역이 있다. [2]
津(진) 한자는 갑골문 형태에서 사람이 노를 잡고 배를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물을 건너는 장소, 즉 도구(渡口)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 의미는 소전과 설문해자를 걸쳐, 물가나 침을 가리키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한대의 예서에서의 대담한 개혁을 통해 현대의 자형으로 발전했으며, 현재는 물가나 분비물, 나루 등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진액(津液) 같은 생물의 몸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 수액이나 체액 또는 재료를 진하게 또는 바짝 졸인 액체를 뜻하는 용어나 섬진강(蟾津江), 노량진(鷺梁津), 당진(唐津)과 같은 지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항구, 선착장, 체액,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의미하는 형성문자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 ↑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2014). P.618
- ↑ Mayonez https://mayonez.jp/topic/1043726, 漢字/漢和/語源辞書 https://okjiten.jp/kanji19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