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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無.JPG

갑골문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점은 無가 와 같은 어원을 가진 글자라는 것이다. 갑골문자에서 無는 소리와 뜻이 결합된 형성자가 아니라 춤추는 모습을 그린 상형문자였다. 원래 無는 舞와 같은 소리와 뜻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 손에 술 같은 장식물이나 불을 들고 춤추는 모습을 그렸다.
글자의 아랫부분은 두 발 벌려 춤을 추는 모습이며 윗부분은 옷의 소매에 주술도구를 붙이고 두 손을 벌리는 모습이다. 無의 원래 글자인데 無가 추상적인 의미로 사용되자 두 다리를 더한 현재의 舞의 자형이 별도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1]

文化

無에 대한 해석은 의 설문해자 해석과 유사하다. 갑골문자 이후에도 無는 금문의 모습에서도 춤추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소전체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無는 후에 ‘없다’라는 뜻이 생겨난 가차(假借)자이다. 춤을 출 때 남녀노소의 구별이 없다는 뜻에서 ‘없다’라는 뜻이 생겨났다고 보는 설이 존재한다. <주례(周禮)·춘관(春官)>의 서관(序官)에는 巫에 대한 설명에서 ‘여자 무당이 셀 수 없이 많았다.(女巫無數)’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無가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으로 전이됐다고 유추하기도 한다. 無가 ‘춤추다’라는 뜻 대신 ‘없다’라는 뜻으로 자주 쓰이면서 ‘춤추다’라는 뜻을 가진 새로운 한자가 필요했고, 때문에 無 아래에 舛을 더해 형성자인 舞가 등장했다고 본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無가 무성(茂盛)하다는 뜻으로 林의 뜻, 곧 ‘우거지다’라는 뜻을 따른다고 보았다.

단옥재(段玉裁)의 설문해자주에서는 無와 舞 그리고 巫가 모두 운모(韻母)가 같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단옥재의 이런 해석은 無와 舞 그리고 巫가 같은 뿌리에서 나왔을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1.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기원과 그 배경』, 2017,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