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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이에 원.png

爰은 援의 본래 글자이다. 갑골문의 爰은 사람이 한 손으로 막대기의 한 쪽을 잡고 다른 한쪽을 다른 사람의 수중으로 넘겨주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당기다’의 의미를 나타낸다. 그래서 『설문해자』에서는 “爰은 당기다(引)”라고 말한다. 爰은 후에 ‘넘겨주다’, ‘바꾸다’의 새로운 의미가 파생되었고, 어수조사로도 쓰이게 되었다. 그 본래의 의미는 援가 대신하게 된다.

[爰居] 이사하다. 거처를 옮기다.

[爰田] 경작지를 교대로 쉬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1]

文化

爰은 援은 같은 글자였다. 모두 ‘당기다’의 의미이다. 『설문』에서는 “爰은 당기다(引)”라고 말한다. 갑골문・금문의 자형이 약간 다르지만 기본적인 글자의 요소는 거의 같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손이 물건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손을 끌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중 갑골문3은 손이 하나의 막대를 가지고 한 사람을 끄는 모습이다. 금문2는 두 손 사이에 있는 것을 ‘대인(大人)’의 형태로 나타냄으로써 爰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구조 관계를 나타낸다는 것을 강화하였다. 소전에서는 爰 옆에 手를 별도로 추가하면서 援을 만들었다. 한인은(『史晨碑』, 『郭有道碑』을 보고) 이러한 분별에 근거하여 예서에서 爰와 援를 만들었고, 고문자의 형태에서 벗어났다.[2]

爰은 막대기로 웅덩이나 함정에 빠진 사람을 구해내는 장면을 상형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막대기 위아래로 구난자와 조난자의 손 모양이 뚜렷한 반면, 금문에 이르러 윗부분이 爪(손의 상형)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처음이 모습이 점점 사라졌고 오늘에 이르렀다.[3] 手를 추가한 것은 ‘돕다’의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아가 ‘끌다’, ‘여기에’라는 뜻이 생겨났고, 늦출 완(緩), 미인 원(媛) 등에 의미소, 음소로 들어간다.[4]

  1. 谢光辉, 『常用汉字图解』, 北京大学出版社, 1999, p.128
  2.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p.279
  3. 김언종, 『한자의 뿌리2』, 문학동네, 2001. p.794
  4. 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 동녘, 2000, pp.66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