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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개 견.png

犬은 바로 오늘날 말하는 狗(개)를 가리킨다. 개는 인류가 최초로 길들인 가축의 하나로, 고대인은 주로 사냥의 조수로 사용했다. 갑골문과 금문에서, 犬과 豕(돼지 시)의 형체는 비교적 비슷한데, 차이는 오직 배와 꼬리에 있다. 豕는 배가 뚱뚱하고 꼬리가 늘어뜨려져 있으며, 개는 반면에 배가 야위고, 꼬리를 치켜들고 있는 모양이다. 犬을 따르는 글자는 대부분 개와 그 행위와 관련이 있는데, 예를 들면 狩(사냥할 수), 狂(미칠 광), 莽(거칠 망), 猛(사나울 맹), 猎(사냥 엽)등이 있다.

文化

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비록 안 좋은 말을 할 때 개에 비유해서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과 우정을 나누고 충성을 바치며 도움을 주는 동반자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개를 가장 중요한 가축으로 인식한 역사가 8000년이나 되기 때문에, 대체로 중국에서도 개를 친숙한 동반자로 여겼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犬자가 창제되었을 때 개는 지금 흔히 생각하는 개라기 보단 야생의 개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와 관련된 많은 글자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고대 중국인들은 개를 광적으로 거칠고 싸우기 좋아하는 잔혹한 동물로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야생동물을 나타내는 많은 글자에는 犭(犬)자가 들어가 있는데, 狼(이리 랑), 獾(오소리 환)등이 그것이다. 상나라 때의 청동기에서도 개의 모습은 야만에 가까운 흉악한 인상을 하고 있다.
중국 개는 사냥꾼들을 도와 새 같은 작은 동물을 잡기도 하고 사당을 지키기도 했다. 한편 중국에서 오랜 역사를 지는 북경 개는 궁정의 애완동물로 사랑받아 식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1]
하지만 그건 북경 개에 한정된 이야기고, 고대부터 개는 식용으로도 주로 사용되었다. 개고기를 좋아했던 풍습 때문에 개를 도살한 전문 백정도 있었다. 전국시대의 자객(刺客)들 가운데 개백정 출신이 많다. [2]
개는 사람의 곁에서 사냥을 도우거나 스스로 사냥을 하는 위협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식용으로도 주로 쓰인 동물이었던 것이다. 지금의 개의 이미지랑은 꽤나 거리가 멀다. 만약 오늘날의 개의 이미지와 관련되어 글자가 창제되었다면, 침착하고 온순하며 사람과 아주 가까운 동물로 묘사된 글자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설명할 글자들은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고, 개의 거친 측면이 부각 된 글자가 많다.

주석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하영삼 역, 청년사, 2002, pp.121-122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