画
語源
갑골문과 금문에서 '画'는 사람이 붓으로 X 자를 그리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画는 원래 ‘그리다’의 의미이다. 이 외에도 '画'는 지금의 划(그을 획)의 의미와 같은 '범위를 설정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후기 금문과 후기 전서에서 밭 부분, 田이 추가되었다. 田은 밭 사이의 경계를 나타낸다.
文化
画의 위는 손에 붓을 쥐고 있다는 뜻의 聿 이고, 아래는 두 줄의 곡선 도형이다. 전체 자형은 붓을 들고 땅에 경계선을 그리는 모습이며, 이것이 그림 画의 본래 의미이다. 금문에서는 갑골문 아래에 田을 더해져 밭의 경계를 나눈다는 의미가 생겼다. 나중에 소전에서는 田 주위에 곡선을 더했고, 해서에서는 소전에 근거하여 畵형태로 썼다. 간화는 소전의 아랫부분을 취했다.
그런데, 《한자와 중국문화》에서는 《상용한자도해》와 반대되는 해석을 내놓는다. 땅에 경계를 그린다는 의미로 볼 때 画는 노동생활에서 기원했지만, 나중에는 ‘그림을 그리다. 초상을 그리다. 풍경을 그리다’ 등과 같이 그림을 그리는 동사로 사용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시 명사로 인식되어 중국화, 유화, 연필화, 등과 같이 그림을 나타나게 되었다.[1]
또 금유길의 《한자의 기원》에서는, 지금은 붓으로 그림이나 도형을 그리는 모습이지만, 금문에서 원형은 청동 솥을 제작하는 글자라고 이야기한다. 즉 흙으로 만든 거푸집 원형인 앙(央)을 성형한 후, 그 표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새겨 넣은 문양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2]
한편, 시라카와 시즈카는 《한자의 세계》에서 画를 붓을 가지고 방패에 문양을 넣는 것이라 보고 있다. 금문의 자형으로도 알 수 있듯이, 画는 붓을 컴퍼스에 올려놓고 도형을 그린다는 뜻이며, 그것이 그리는 것은 주(周), 즉 방형(方形)의 방패 문양이다. 田 부분이 주(周), 즉 방패에 문양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문양이 있는 방패에 축고의 그릇을 더하여 수불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