磬

語源

‘경(磬)’은 일종의 고대 타악기로 옥, 돌 혹은 금속을 가지고 재료를 삼은 것으로, 형상이 곱자와 같다. 갑골문의 ‘경’자는 사람이 방망이를 들고 매달려 있는 경쇠를 두드리는 형상을 상형한 것이다. 소전의 ‘경’자는 ‘돌(石)’을 더하여, 경쇠가 옥돌로부터 많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나타낸다. 경쇠의 형태가 곱자가 구부러진 것과 같기 때문에 ‘경’은 또한 ‘허리를 굽히다(弯腰)’, ‘몸을 굽히다(屈身)’의 의미도 있다.

文化

돌이나 옥을 ‘ㄱ’의 형태로 깎고 다듬은 것을 틀에 매달아서 나무 막대로 쳐서 연주하는 타악기로, 고대에 무구(毋句)씨가 磬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磬은 특경(特磬)과 편경(編磬)의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로 된 것을 특경이라고 하며, 여러 개로 구성된 것을 편경이라고 한다. 증후을묘에서 출토된 편경은 모두 석경 32개로 구성되어 있고, 그 주재료는 석회석이며 청석(靑石)과 옥석(玉石)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편경은 악곡의 조성(調性)과 선율을 결정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고대의 아악(雅樂)에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