秦(한자어원)
語源
秦은 고대 제후국명이다. 현재 섬서성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800리에 달하는 진천의 비옥한 토지로 고대 이래 유명한 곡창지대다.
고문자 秦자는 양손으로 양식을 찧는데 사용하는 절굿공이를 쥐고 있는 모습과 아래쪽의 곡식의 형상이 조합된 글자로서 곡식을 수확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지명과 나라 이름에 사용되는데 대체로 농업이 잘 발달된 지역과 관련이 있다.
전국시대 말,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중국역사상 제 1의 중앙집권제 봉건 왕조를 건립했는데, 이것이 秦 왕조다. 이후, 秦은 타민족에게 중국 또는 중원지역의 별칭이 되었고, 한 왕조 시기 서역 모든 국가들은 중국을 秦으로 불렀다.
文化
秦의 본래 의미는 ‘방아 찧다’인데, 나라이름으로 차용되다 보니 그 의미가 정착되었다. 秦은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 제국이다. 중국을 통일한 秦왕 ‘정’은 왕 이상의 왕이라는 호칭을 원하여, 고대의 삼황오제를 비유하여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였다. 또한 최초의 통일제국의 황제이기 때문에, 진시황제라 하였다. 진시황제는 도량형을 통일하고, 군현제를 실시하는 등 여러 가지 개혁을 이루었다. 게다가 전국시대 당시 각 국가별로 쓰이던 혼잡한 문자를 소전(小篆)으로 통일하였다.
秦은 2대에 걸친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존속한 제국이지만, 최초의 통일 제국이라는 점에서, 중국 역사에 큰 의미를 가진다. 秦이라는 국명은 당시 유럽으로 퍼져나갔으며, 이를 통해 현재 중국의 영어 명칭인 China가 만들어졌다. 즉 China라는 명칭은 秦(Qín)에서 유래한 것이다. 또한 옛 섬주(陕州 : 현 하남성 섬현)의 서쪽에 위치한 섬서의 약칭을 陕 혹은 秦이라 약칭한다. 그 이유는 섬서 지역이 본래 전국시대 진나라에 속했기 때문이다.[1]
- ↑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p.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