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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설 립.png

갑골문, 금문의 입(立)자는, 사람이 정면을 향해 서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사람의 발아래 한 가로 획은 지면(地面)을 대표한다. 한 사람이 땅 위에 서있는 것을 표시한 것이다. 따라서 입(立)의 본래 뜻은 바로 서있는 것이며, 수립(樹立), 설치(設置), 건립(建立)등의 뜻으로 파생되었고, 입공(立功), 입법(立法), 입위(立威)등과 같다. 고대 군주가 즉위하는 것을 ‘입(立)’이라 불렀다.

[입간견영(立竿見影)] 대나무 장대를 세우면 그림자가 나타난다. 효과가 매우 빠름을 비유하는 말이다.

文化

‘立’은 본래 사람이 서있는 것을 가리켰다. 이에 세우다. 수립하다 등의 의미로 인신되었다. 《설문》 : “立은 멈추는 것이다.” 갑골문, 금문, 소전체의 형태가 비슷하다. 사지를 펼치고 정면을 향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위에, 즉 ‘大’자, 그 아래에 한 획은 대지를 표시한다. 사람이 지면위에 서있는 회의자이다. 글자의 모양은 글자의 매우 명확하다. 하지만 예서를 거치면서 점점 사람의 모습을 잃고 오늘날의 글자가 되었다.[1]

옆으로 서 있는 것은 ‘인(人)’이고, 정면으로 서 있는 것은 ‘립(立)’이다. ‘사람이 땅에 정면으로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서다’라는 의미로부터 ‘건립하다’, ‘수립하다’, ‘체결하다’, ‘확립하다’, ‘세우다’라는 의미로 인신되었다.[2]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은 갑골문과 금문에서 매우 분명하게 나타나 쉽게 이해되지만, 이 형상은 매우 일찍부터 변화가 일어나 이 글자의 처음형식은 잘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3] 입(立)자에 대해서 설문해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다. ‘입(立)’은 선다는 뜻이다. ‘대(大)’로 구성되었다. ‘일(一)’위에 서 있는 것이다. 서현(徐鉉)이 말하기를 “대(大)는 사람이다. 일(一)은 땅(地)이다.”라고 하였다. 회의자이다.[4]

立자 역시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大자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사람이 서 있는 모습에서 ‘서있다’를 강조하기 위해 一자를 아래에 그려 땅을 강조한 글자이다.

  1. 『도석고금자』, p.130
  2. 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273
  3.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28
  4.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