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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검은암양 고.png

“羖”는 대부분 검은 숫양을 가리킨다. 《설문해자는 “고(羖)를 검은 암양(夏羊牡)을 羖(고)라고 이른다고 한다.” (여기의 “牡(모)”는 牧(목)을 의미하며, 즉 ‘방목하다’를 의미한다) 오른쪽 그림에서 갑골문의 그림은 牧(목)과 비슷하다. 금문 그림에서 맨 위쪽에 있는 것을 양을 표현하고 그 밑의 막대기를 쥔 듯한 그림은 손에 채찍을 쥐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데 이는 양을 치는 모습을 글자로 구현한 것이다. 소전은 羊(양)의 의미를 따르고 소리를 나타내는 殳(수)로 구성된 형성자임이 명확하게 나타나있다.

文化

양과 소를 다른 가축들과 비교할 때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뿔이다. 그러므로 소와 양에 대한 갑골문은 그 머리 부분으로 그 동물 전체를 나타내고 있다. ‘소’의 갑골문 牛자는 위쪽으로 굽은 뿔이 달린 소의 머리를 나타내고 羊자는 반대로 아래쪽으로 굽은 뿔이 달린 양의 머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하면 두 동물 사이의 구별은 분명하게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하게 나타낼 필요가 없다. 양은 따로 돌볼 필요도 없이 방임한 채로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도처에서 가장 먼저 사육된 동물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양이 가장 먼저 사육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록 기원전 6000년경의 배리 강 유적지에서 흙으로 빚은 양과, 양의 유해가 발견되지만, 기원전 4000년 혹은 그보다 더 이른 농경지역의 유적지에서는 돼지와 개의 뼈가 더 많이 발견된다. 용산문화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비교적 많은 소와 양의 뼈가 발견된다. 중원 서쪽, 북쪽의 반건조지역에서는 신석기시대 이후부터 줄곧 돼지나 개보다 소와 양이 더 많았다. 이로 미루어 보아 중원에서 행해진 양의 사육은 아마 북서쪽에서 온 유목민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중원만이 아니라 중국 남방에서도 소와 양은 돼지나 개보다 늦게 사육되었다.[1]

夏羊牡曰羖, 从羊殳聲, 公戶切. 검은 암양(夏羊牡)을 고(羖)라고 한다. 양(羊)이 의미부이고 수(殳)가 소리부이다. 독음은 공(公)과 호(戶)의 반절이다.[2]

  1. 許進雄,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지식산업사, 1993, pp.73-74
  2. 하영삼, 하영삼 교수의 완역 설문해자 2, 지식출판3, 2022, p.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