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語源

쇠할 쇠.png

‘衰’는 ‘蓑’의 본래 글자이다. ‘蓑’는 바로 도롱이이다. 도롱이란 풀이나 종려나무로 만든 비를 막는 도구이다. 소전의 ‘衰’는 ‘衣’와 ‘冉’의 의미를 따른다. 그 중 ‘冉’은 도롱이의 풀이 (종려 나무 가지) 아래로 늘어져있는 모양이다. 이는 도롱이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 글자는 후에 ‘(신체가)쇠약하다’라는 의미로 많이 쓰였다. 사물이 강했다가 점점 약해짐을 의미한다.‘盛’과 반대된다. 그래서 ‘衰’ 대신 ‘蓑’를 만들어 그 본래 의미를 나타내게 했다.

衰亡: 쇠락하여 멸망하다.

衰朽: 늙고 쇠약하여 능력이 없다.

衰红: 시든 꽃

文化

‘蓑’자는 형부인 풀과 성부인 ‘衰’로 된 형성자이다. 그리하여 ‘蓑’자는 풀이 쇠하게 만들어 비틀거리는 도롱이를 뜻한다. 성부인 ‘衰’자는 ‘蓑’의 본의를 담고 있다. ‘衰’자는 옷이 위에서 아래까지 풀로 드리워져 쇠하다. 쇠잔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쇠잔해진 풀로 만든 것을 나타내는 ‘蓑’자는 풀이 쇠하게 만들어 비를 가리는 도롱이를 뜻한다. 그런데 ‘蓑’자는 풀이 쇠한 도롱이 꼴로 꽃술이 늘어진 것에 비유하여 ‘꽃술이 늘어지다’라는 뜻으로 확장된다. 풀이 쇠하게 만들어 비를 가리는 도롱이는 그렇다할 비옷이 없을 적에 우비로 쓰였다. 도롱이는 고개를 내밀고 빙 둘러 덮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우장(雨裝)인 도롱이는 사의(簑衣)라 이르기도 하는데 시든 풀로 만든 도롱이와 대나무로 만든 삿갓을 쓴 사립(簑笠)의 방랑객을 연상케 한다.[1]

  1. 한자학습혁명, 손인철, 어학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