負
語源
소전의 ‘부(負)’자는 사람과 조개를 따른다. 조개는 재산의 상징이었으며, 사람이 재산이 있으면 마음에 믿는 바가 있어서, <설문해자>에서 일컫길 “부(負)는 믿는 것이다. 사람이 조개를 지키는 것을 따른다. 믿는 바가 있다.”라고 한다. ‘부’의 본래 뜻은 ‘기대 의지하다(倚恃)’, ‘의존하다(依仗)’이고, 확대되어 ‘배상하다(赔偿)’, ‘결손나다(亏欠)’, ‘저버리다(辜负)’의 뜻이 있다. 또한 등으로 물건을 싣기 때문에, ‘맡다(担负)’, ‘부담하다(负担)’ 등의 의미에까지 확대된다.
文化
신성하며, 화폐로도 유통되었던 마노조개는 후에 이를 가지고 있으면 믿는 구석을 주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며, 자랑하거나 과시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노조개의 공급이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자, 사람들은 청동기나 동물 뼈를 이용해 마노조개의 모형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 모양이 진짜 조개와 아주 비슷하여서, 입가의 주름만 빼면 거의 똑같았다고 한다.[1] 기원전 11세기에도 조개 모양의 청동 화폐가 주조되었다. 이후 애호를 받았던 도끼와 칼 모양의 화폐도 나오고, 기원전 3세기에 원형화폐가 나오면서 점점 조개모양의 화폐는 사라져갔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