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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나아갈 진.png

進자는 회의자다. 갑골문의 進은, 隹, 止를 따른다. 隹는 새고, 止는 발(혹은 다리)여서 떠나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進은 새가 가거나, 날아간다는 뜻이다. 금문의 進 자는 또 행동을 뜻하는 부호 彳(조금 걸을 척, 혹은 두인변)이 더해져 더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가다’란 뜻을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 進의 본래 의미는 전진하다. 즉 앞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어서, '退'와 대립된다. 또 들어감을 가리키기도 해서, ‘出’과도 대립된다. 그 외론, 또 추천하다. 바치다 등의 뜻이 있다. [진퇴유곡(進退維穀)]:진퇴양난. 穀이란, 곤란한 경지를 비유하는 것이다.

文化

설문해자에선 “進은, 올라감이다.”라고 해석했다.

아래 그림의 갑골문1, 2를 보면 윗부분은 隹, 새의 모습이다. 아래는 止, 발을 나타낸다. 새는 (날아갈 때)앞으로만 나갈 수 있지 후퇴하지 못하기 때문에[1], 새를 이용해 나아가단 뜻을 나타냄이 더욱 적절하다 여겨진다.

아래 그림에서 문자의 변화과정을 보면, 금문에서 소전까지 걷는다는 뜻의 彳과 辵(쉬엄쉬엄갈 척)같은 행동을 뜻 하는 부호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변화되어 글자의 형태는 같지 않지만, 글자의 뜻은 다르지 않다. 예서와 비교했을 때 소전체에서의 隹, 辵의 형태가 바뀌었는데, 이 바뀐 형태가 지금의 자형으로 굳어졌다.

시라가와 시즈카는 進에 관해 隹의 신성함을 증거로 들어 다음과 같은 해석을 제시했다.

‘隹(추)는 신의 의사를 전하는 사자다. 進(진)이 鳥(조)의 상태로 앞길을 인도하는 뜻이라고 추측되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唯(유), 雖(수), 進(진)은 이른바 조점(鳥占:새점)을 표시하는 글일 것이다.’[2]

  1. 熊國英,《圖釋古漢字》, 齊魯書社, p.112
  2.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pp.9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