鼓励消费的异端思想

Chines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소비를 권장하는 이단사상??

관중의 경제사상에서 특히 독특한 것은 소비를 권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심지어 사치를 앞장서 권장하였다. 이는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중국 지도자들 중에서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 <관자>에는 <치미편侈靡篇-지나치게 사치스럽다>이라는 신기한 글도 있다. 중국 역대 정치사상은 줄곳 근검함을 선도하는 것을 올바른 길로 삼아왔는데 이는 장기불황경제의 필연적인 산물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하지만 관중은 오히려 "근검은 실패"라는 관점을 제기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으면 상품 유통의 감소를 불러올 것이고 이는 생산 활동의 큰 장애가 되어 시장의 실패를 불러온다고 생각하였다. 어떻게 소비를 촉진시킬까? 그의 대답은 많이 소비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정말 격하게 소비를 하는 것을 권장하였다.

관중의 소비 권장은 이후 수천 년 동안 여러 중국 학자들의 관심을 자극하였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근검이 미덕이던 시기 관중이 많은 비판을 받자 그의 신봉자들은 소비 권장 사상에 대해 못 본 체하거나 언급을 안 하는 등 온갖 방법으로 관중을 대신해 변호하였다. 근세에 이르러, 역사학자인 궈모로우郭沫若는 관중의 소비 권장 사상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을 제기하였다. "관중은 근검에 반대하였고 무절제하게 소비하기를 주장한 자이다. 그는 유통을 중시하였고 상업을 경시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는 산업의 진흥을  주장하였지만 가난한 백성들의 구제에는 소극적이었다. 심지어는 장례조차 성대하게 치르도록 권장하였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대량 소비로 대량 생산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때문에 어떻게 생산을 해나가야 하는지, 기술적인 부분은 어떤 개혁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사실 거의 안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관중이 사치를 주창하며 "丹砂之穴不塞,则商贾不处,富者靡之,贫者为之"라고 말을 하였다. 이는 "인위적으로 이윤이 막지 않는다면 상인들은 휴식을 잊으며 밤낮으로 일에 종사할 것이다. 부유한 자들이 끊임없이 소비를 한다면 빈곤한 자들은 일을 찾아 종사할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관중은 본인부터가 극심한 사치주의자였다. 공자는 그의 사치가 한 국가의 군주와 맞먹는다고 "其侈逼上(그 사치가 군주에 육박한다.)"라고 하였고 <사기>에서는 "그 부유함이 公屋에 맞먹는다"라고 하였다. <한비자>와 <논어> 등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제나라 환공은 제나라 도시 세금의 30퍼센트를 관중에게 주었다고 한다. 당연히, 이 노련한 정치가는 사치를 찬양하며 '자신의 향락 때문에'라고 하지 않았다. <관자=승마수>에서는 관중을 매우 선진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관중은 "매년 보릿고개 시기가 되면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진다. 국가는 이때 건설 사업을 벌여 백성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일거리를 잃은 빈곤한 자들을 고용하여야 한다. 어려운 시기 국가 건물을 건설한다는 것은 단순히 향락을 위해서가 아닌, 일의 촉진과 경제의 균형을 위해서이다."라고 말하였다.

당시 제나라는 정부의 재산 투자를 통해 경제 회복을 꾀하고 백성들의 취업을 제고하였는데 이는 서양인들이 2000년이 지난 후에야 배운 것들이다. 1929년 세계 대공황 당시 미국, 독일 등의 국가들은 모두 이 정책을 실행하여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천여 년 전에 관중은 벌써부터 이러한 지혜를 가지고 있었으니 참 사람을 놀라게 한다. 미국 국적의 화교 경제 학자인 양리엔셩杨联陞의 연구에 의하면, 오랜 기간의 중국 경제사에서 송나라 때의 범중연范仲淹 등 극소수의 사람만이 관중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