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당나라 전쟁
배경
당 태종은 세계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주변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는 한편, 고구려에도 압박을 가해왔다. 이에 맞서서 고구려는 국경성인 요하를 따라 천리장성을 쌓고 당의 공격에 대비했다. 당시 천리장성 축조의 책임자였던 연개소문은 대당 강경 정책의 선두주자로 영류왕이 대당 온건 정책을 펴자, 쿠데타를 일으켜서 왕을 몰아내고 보장왕을 허수아비 왕으로 세운다. 이에 대해 당 태종은 쿠데타를 일으켜 임금을 죽인 연개소문을 응징한다는 구실로 고구려를 침략한다. 고구려에 대한 복수의 기회를 노리던 태종은 연개소문의 정변과 신라의 구원요청을 적절한 구실로 삼아 드디어 645년 봄 원정길에 나섰다.
경과
태종은 수 양제와 마찬가지로 평양성 점령을 최종목표로, 육군은 요동반도를 통과하고 수군은 바다를 건너는 수륙 양면작전 전개를 계획했다. 그러나 양제가 범한 과오를 분석하고 대병력보다는 소수의 정예부대 위주로 육군 6만, 수군 4만 등 총 10만 명의 원정군을 편성했다. 4월 1일 당나라 육군은 요하를 건너 현도성 · 신성 · 건안성 · 개모성 등을 차례로 함락하고 수군도 바다를 건너 비사성을 습격했다. 그리고 요동성을 포차와 충차로 밤낮을 쉬지 않고 12일간 공격, 수만 명이 성을 기어오르기를 반복한 끝에 함락시켰다. 이어서 백암성도 굴복시키고 안시성으로 진군한다.
결과
안시성 전투에서 패배하여 퇴각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