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소개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소개합니다★
중국어문화학과 대학원생
이미호
현황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대학원은 2015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재학생은 1명으로 다음 학기부터 차츰 늘어날 예정입니다. 우리 대학원은 신설 대학원으로서 적은 수의 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와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방을 대학원실로 쓸 수 있다는 특권이 있습니다.
지원 방법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1학기 과정은 전년도 10월경, 2학기 과정은 당년도 5월경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하여 요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류 제출 기한 내에 접수를 하고 나면 구술 면접과 서류 심사를 통해 합격 여부를 결정합니다. 제출해야 할 서류에는 입학지원서와 대학 졸업증명서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대학 전 학년 성적 증명서, 연구계획서 등이 있습니다. 연구계획서는 대학원 진학 후에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대학원에 지원하는 동기와 포부를 되새기고 스스로 계획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미리 교수님과 진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우리 과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의 성향과 진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멘토로서 진학 상담을 해 주실 것입니다.
개설 과목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대학원은 다음의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합니다.
1. 중국 언어․문화 연구자로서 기본적인 연구 능력을 배양한다.
2. 중국 언어․문화 관련 지식의 체계, 기존의 연구 성과 및 연구방법론을 이해한다.
3. 중국 언어․문화에 관한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을 기른다.
이상의 목표에 맞추어 총 24과목의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5년 2학기 현재 개설된 과목은 <중국문화연구방법론>과 <중국고전강독>입니다.
궁금한 점
학부 친구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을 모아 보았습니다.
Q. 수업은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되나요?
A. 교수님 연구실이나 세미나실에서 수업을 합니다. 책을 읽고 발제하고 토론하거나, 고전을 해석하고 강독하는 등 수업 목표에 맞게 진행합니다.
Q. 교수님과 단둘이 수업하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A. 재학생 1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일대일 수업에 처음에는 저도 걱정이 많이 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수업 중 집중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맞춤형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다음 학기에 새로운 친구들이 입학하면 함께 시너지를 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중국어는 어느 정도 잘 해야 하나요?
A. 물론 잘하면 잘할수록 좋습니다. 그렇지만 어학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현상을 본인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개성 있는 관점과 자기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공부는 학부 때와 다르게 자기 사고를 공고히 하여 자신만의 영역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수업 중에 학생 스스로 의견을 내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Q. 입학시험 당시 구술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 30분가량의 시간 안에 제시된 중문 논문을 읽은 후, 이를 토대로 구술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해석한 논문의 요약, 논문 주제에 대한 의견 피력 등 학술적인 분야의 질문이 주를 이루었으며 지원 동기,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타과 출신 1호 대학원생이란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 것은 학부 시절 1년간의 교환학생 경험 덕분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보낸 1년의 시간이 이후 제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처음 접한 중국어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처음 맛보는 자유로운 독립생활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당시의 생활은 이후 취업 준비를 할 때도,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힘들 때마다 돌이키는 추억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회사생활이 5년째 흘러가면서 몸담은 업계의 비전, 사회생활의 팍팍함, 여성으로서 직장생활을 지속한다는 것의 의미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1년여의 고민은 가장 능동적이고 즐겁게 공부했던 중국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결국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대략 5~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저는 졸업도, 취업도, 결혼도 모두 하고 뒤늦게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조금이나마 먼저 경험해 본 선배로서 고비마다 어렵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얼마든지 물어봐도 좋습니다. 또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연한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는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저 또한 처음부터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매일의 생활에 감사하고 즐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낸 데 충분한 보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이제 막 시작하는 중국어문화학과 대학원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