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섭귀
동연 제3대 황제. 모용토욕혼, 모용외, 모용운의 아버지이자 모용내의 형으로 혁락한(弈洛韓)이라고 불렸다.
유성을 보전하는 공이 있다고 해서 위나라로부터 선비 선우로 올려 임명되었으며, 요동 북쪽으로 읍락을 옮겼다. 여러 아들들에게 봉토를 나눠줬다고 하며, 평소에 우문선비와는 틈이 있었다. 281년 겨울 10월에 모용섭귀는 창려군을 노략질했으며, 282년 3월에 안북장군 엄순에게 창려군에서 패배해 전투 중에 목이 베어지거나 잡힌 수가 1만 명을 헤아리는 피해를 입었다가 283년에 사망했다. 그가 죽은 뒤에는 동생 모용내와 아들 모용외의 권력 다툼이 벌어져 모용내가 찬탈했다가 모용외가 즉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