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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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人的皮肤之厚,大概不到半分,鲜红的热血,就循着那后面,在比密密层层地爬在墙壁上的槐蚕更其密的血管里奔流,散出温热。于是各以这温热互相蛊惑,煽动,牵引,拼命希求偎倚,接吻,拥抱,以得生命的沉酣的大欢喜。
但倘若用一柄尖锐的利刃,只一击,穿透这桃红色*的,菲薄的皮肤,将见那鲜红的热血激箭似的以所有温热直接灌溉杀戮者;其次,则给以冰冷的呼吸,示以淡白的嘴唇,使之人性*茫然,得到生命的飞扬的极致的大欢喜;而其自身,则永远沉浸于生命的飞扬的极致的大欢喜中。
这样,所以,有他们俩裸着全身,捏着利刃,对立于广漠的旷野之上。
他们俩将要拥抱,将要杀戮……
路人们从四面奔来,密密层层地,如槐蚕爬上墙壁,如马蚁要扛鲞头。衣服都漂亮,手倒空的。然而从四面奔来,而且拼命地伸长脖子,要赏鉴这拥抱或杀戮。他们已经预觉着事后自己的舌上的汗或血的鲜味。
然而他们俩对立着,在广漠的旷野之上,裸着全身,捏着利刃,然而也不拥抱,也不杀戮,而且也不见有拥抱或杀戮之意。
他们俩这样地至于永久,圆活的身体,已将干枯,然而毫不见有拥抱或杀戮之意。
路人们于是乎无聊;觉得有无聊钻进他们的毛孔,觉得有无聊从他们自己的心中由毛孔钻出,爬满旷野,又钻进别人的毛孔中。他们于是觉得喉舌干燥,脖子也乏了;终至于面面相觑,慢慢走散;甚而至于居然觉得干枯到失了生趣。
于是只剩下广漠的旷野,而他们俩在其间裸着全身,捏着利刃,干枯地立着;以死人似的眼光,赏鉴这路人们的干枯,无血的大戮,而永远沉浸于生命的飞扬的极致的大欢喜中。

해제

<복수>와<복수(2)>는 1924년 12월 20일 하루 동안 똑같은 제목으로 쓰인 글이다. <복수>속 남녀는 '선홍빛의 뜨거운 피'를 흘리며 '생명의 깊고 달콤한 대환희'와 '생명이 비약하는 극치의 대환희'를 누릴 수 있지만 포옹도 하지 않고 살육도 하지 않은 채 온몸을 벌거벗고 날카로운 칼을 거머쥐고 마주서있다. <복수>에서 그려지고 있는 이 남녀의 형상은 <악마파시의 힘>에서 '군중이 보는 앞에서 엎치락뒤치락 싸우며 그들에게 전율과 유쾌함을 가져다주며 격렬한 싸움을 구경하게 하는' 악마파의 검투사들의 형상과 유사하다. 하지만 <악마파시의 힘>에서 노신이 '군중이 보는 앞에서 피 흘리는 자가 없다면 그 사회는 재앙'이라고 말하며 군중 앞에서 피흘리는 검투사의 출현을 요구하였다면, <복수>에서 그려지는 검투사는 그것과 다르다.
그들은 군중이 보는 앞에서 꼼짝않고 마주선 채로 피를 흘리지 않는다. 그들은 '길 가던 사람들의 고갈과 무혈의 대살육을 감상'하면서 '온몸을 발가벗고 거기에 날카로운 칼날을 거머쥐고 고갈되어가면서 서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군중에게 땀이나 피의 생생한 맛을 맛보게 하는 것은 허망한 구경거리에 불과하며, 두 남녀에게는 구경만을 일삼는 군중과 함께 죽어가는 것이 '생명과 비약의 극치의 대환희'인 것이다. 이는 죄악 세상에서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이 세상의 죄악을 고발하고 진실한 소리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스스로 죽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때의 복수는 군중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죄악 세상에 대한 복수이며, 그것은 뜨거운 포옹과 극적인 피흘림이라는 장렬한 복수가 아니라 군중과 함께 고갈되어가는 지루하고도 무료한 복수이다. 이러한 복수는 바로 노신이 말하는 바 "이렇게 무감각한 상태의 나라를 치료하려면 오로지 한 가지 방법밖에 없으니, 바로 '끈질김'이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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