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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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노족(匈奴族)이 세운 5호 16국(五胡十六國)의 하나이다. 401년 몽손(蒙遜)은 북량의 수도를 장예(张掖)로 정하고 스스로를 장예공(张掖公)으로 칭하였으며, 412년 간쑤 우에이(武威)인 고장(姑臧)을 점령하고 하서왕(河西王)이 되었다. 전성기 때에는 간쑤 서부, 닝샤, 신장, 칭하이의 일부를 지배하면서 하서일대(河西一帶)의 최강 세력을 확보하여 420년 서량(西凉)을 멸망시키기도 하였다.
433년 몽손(蒙逊)이 죽고 아들 저거목건(沮渠牧犍)이 계승하였으며, 439년 북위(北魏)의 대군이 고장(姑臧)을 공격하여 저거목건이 항복함으로써 멸망하고 북위가 화베이를 통일하였다. 이후 목건(牧犍)의 동생 저거무위(沮渠无諱)가 서쪽의 고창(高昌)으로 가 고창북량(高昌北涼)을 건국하였으며 460년 고창북량은 유연(柔然)의 공격으로 멸망하고 무위(无諱)의 동생인 저거안주(沮渠安周)가 피살됨으로써 고창북량 역시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