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영천(潁川) 사람. 자는 군사(君嗣)다. 행서(行書)를 잘 썼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 초의 서예가 종요(鍾繇)와 호소(胡昭) 등이 모두 그에게 배웠다고 한다. 영제(靈帝) 때 해서체를 쓰기 쉽고 부드럽게 변화시켜 크게 유행시켰는데, 이것이 행서체의 시초가 되어 후세 그를 행서의 창시자로 본다. 이 말은 위항(衛恒)의 『사체서세(四體書勢)』에 나온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