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이 기전체를 세상에 내놓기 전 대부분의 역사서는 편년체로 쓰여왔다. 편년체는 북송 때 사마광이 군주에게 정치적 교훈을 주기 위해 <<자치통감>>을 편찬하면서 크게 발전하게 된다. 편년체는 역사기록을 연,월,일 시간 순으로 서술하는 것으로 역사기록이 분산되지 않고 편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 같이 역사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힘들다. 그 당시에는 정부의 기록이 바로 역사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편년체로 쓰여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