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화 사건
리영희는 일본의 이른바 '미쓰야 계획'을 폭로하였다.
일본은 1963년부터 마련한 "유사시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일본군의 한반도 개입 가상 작전계획"을 작성했다. 일본에서는 5개월 동안 모의작전훈련을 실시하는 등 도발적인 훈련을 실시했는데도, 한국 언론에서는 기사로 취급하지 않았다. 리영희는 일본 언론과 잡지를 분석하고, 기시 노부스케 전 수상이 마침 한국을 방문한 것을 알고 인터뷰하여 기사를 썼다.
이 필화 사건으로 회사 안에서 외신부장 남재희가 자기영역을 침범했다고 리영희와 다투었다. 그러고 있을 때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들이닥쳐 리영희를 끌어갔다. 요원들은 자기들도 모르는 일본군의 비밀계획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리영희를 조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