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마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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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교통편

주소: 251 대만 New Taipei City, Tamsui District, 中正路28巷1號 담수이역(淡水站)의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紅26 버스를 타고 5~6정거장 정도 가면 홍마오청 정거장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물론 역에서 내려 도로 위의 표지판을 따라 홍마오청 방향으로 30분 정도 주변 구경도 하면서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소개와 간단한 역사

1629년에 대만까지 진출한 스페인 사람들이 대만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발판이자 기지로 삼기위해 지은 요새 건축물로써, 당시에는 산 도밍고(Fort San Domingo)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붉은 머리카락의 사람들의 성이라는 뜻의 홍마오청(紅毛城)으로 불린다. 본디 스페인 사람에 의해 세워졌으나 전쟁이 일어난 직후 요새는 부숴졌고 네덜란드인에 의해 다시 재건되어 사용되다가 청나라의 수리와 보수로 유지되다가 나중에 영국 정부의 대사관으로 요새를 임대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일본 정부에 의해 잠시 점거당했으나 전쟁 후에는 다시 영국에 돌아간다. 대만과 영국이 1950년 긴 외교 관계를 단교하고 1972년 잉글랜드의 비공식 대사관 등으로 1980년 대만으로 돌아가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 후 2005년에 보수 공사를 끝마친 후에 관광지로서 홍마오청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게 되며 인기 있는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국 영사관과 예쁜 주변 경치와 오래된 물건이 있는 박물관같은 곳이지만 사실 서구 열강에 치이고 안정적이지 않았던 과거를 담고 있는 곳이다. 무려 일곱 국가를 거쳐간 곳이다...

건물 구조와 구경거리

입구에서 티켓(80 TWD)을 구입하고 난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국가 깃발(현재 대만과 외교적 수교를 하고 있는 국가)이 꽂힌 건물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 건물이 홍마오청(紅毛城)이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1층은 감옥으로도 쓰였고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 포대도 있는 만큼 이 근방을 보호하는 군사 요새로도 기능을 한 곳이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영국의 영사관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었던 만큼 홍마오청 건물을 구경하고 나면 영국 영사관이 있는 붉은 건물을 볼 수가 있다. 그 안은 과거 영국인이 사용한 주방, 집무실, 응접실 등 그 당시 중세 유럽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홍마오청은 붉은색 벽돌과 아치형 기둥이 전형적인 식민지 건축의 특색을 보여주는데 1867년부터 백 년이 넘는 기간동안 영국 영사관으로 기능했고 1980년부터 대만 정부 소유로 전환되어 지금의 관광지로 존재한다. 물론 여러 국가를 거쳐온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반대로 스페인, 영국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색채를 지닌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건축물로써 국가 1급 유적지이다. 요새인 만큼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담수이 주변 광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강바람이 딱 기분 좋을 만큼 불어와 구경하는 내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더욱이 날씨가 맑으면 맑을 수록 그 경치는 빛을 발하고 더 멀리 볼 수 있어 강 너머의 빠리와 강 그리고 담수이 특유의 건물구조가 어우러진 그림같은 광경에 하염없이 서서 구경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산책 나온 것처럼 느긋하게 홍마오청과 그 주변을 돌며 사진도 찍고 대만 특유의 자유로운 느낌과 느린 시간 감각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담수이 관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