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孚"의 두 판 사이의 차이
(→語源) |
(→語源) |
||
3번째 줄: | 3번째 줄: | ||
“孚”는 “[[俘]]”의 초문이이다. (“孚”를 “信”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가차 용법이다). 비교적 원시적인 시대에는 전쟁에서 이긴 자는 왕왕 상대방의 성년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단지 여자와 아이들만 볼모로 삼았기 때문에 “孚”의 자형은 한 아이를 잡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ref> 구석규, 중국문자학의 이해, 신아사, p.229</ref> | “孚”는 “[[俘]]”의 초문이이다. (“孚”를 “信”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가차 용법이다). 비교적 원시적인 시대에는 전쟁에서 이긴 자는 왕왕 상대방의 성년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단지 여자와 아이들만 볼모로 삼았기 때문에 “孚”의 자형은 한 아이를 잡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ref> 구석규, 중국문자학의 이해, 신아사, p.229</ref> | ||
손으로 아이를 잡는 형태는 “[[采]]”자와 비슷한 모습이다. “采”자는 나무 위의 잎을 따는 형태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손으로 잡는 형태는 동일하고, 그 대상의 차이가 있다.<br> | 손으로 아이를 잡는 형태는 “[[采]]”자와 비슷한 모습이다. “采”자는 나무 위의 잎을 따는 형태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손으로 잡는 형태는 동일하고, 그 대상의 차이가 있다.<br> | ||
− | + | 《[[설문해자]]》에는, “‘孚’은 알이 부화하다는 뜻이다. ‘’와 ‘’를 구성 요소로 하고 있다. 일설에는 미쁘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𤔍’는 ‘古文(고문)’ ‘孚’자인데, ‘𣎼(呆)’를 구성 요소로 하고 있다. ‘𣎼’는 ‘古文’ ‘𠈃(保)’자이며, ‘𠈃’는 또한 성부이다.”라고 설명된다. <ref>손예철,『간명 갑골문 자전』, 박이정, 2017, p.126.</ref><br> |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20년 12월 20일 (일) 21:45 판
語源
“孚”는 “俘”의 초문이이다. (“孚”를 “信”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가차 용법이다). 비교적 원시적인 시대에는 전쟁에서 이긴 자는 왕왕 상대방의 성년 남자들을 모두 죽이고 단지 여자와 아이들만 볼모로 삼았기 때문에 “孚”의 자형은 한 아이를 잡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1]
손으로 아이를 잡는 형태는 “采”자와 비슷한 모습이다. “采”자는 나무 위의 잎을 따는 형태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손으로 잡는 형태는 동일하고, 그 대상의 차이가 있다.
《설문해자》에는, “‘孚’은 알이 부화하다는 뜻이다. ‘’와 ‘’를 구성 요소로 하고 있다. 일설에는 미쁘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𤔍’는 ‘古文(고문)’ ‘孚’자인데, ‘𣎼(呆)’를 구성 요소로 하고 있다. ‘𣎼’는 ‘古文’ ‘𠈃(保)’자이며, ‘𠈃’는 또한 성부이다.”라고 설명된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