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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果报] 곧 인과응보라는 불교용어이다. 통속적으로 소위 선행과 악행은 각각 응분의 보답과 대가가 있다. | [果报] 곧 인과응보라는 불교용어이다. 통속적으로 소위 선행과 악행은 각각 응분의 보답과 대가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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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한 보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어 문장 'The fruits of one's toil'에서도 나타나듯이 과실은 단순히 식용으로써의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행위를 통해 얻어내는 결과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중국문화에서 結果(결과)라는 글자를 통해 드러난다. | ||
− | 한그루의 나무로, 나뭇가지 끝에 둥근 과실들이 열려있는 형태를 지닌 | + | 한그루의 나무로, 나뭇가지 끝에 둥근 과실들이 열려있는 형태를 지닌 果(과)자를 통해, 작은 씨앗으로부터 나무가 되어, 생활에 양식으로 사용되는 열매를 맺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고대 중국인들은 과정을 통해 결과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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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2002),「한자왕국」, 청년사, p.240</ref> | ||
+ | <ref>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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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7일 (화) 00:10 기준 최신판
語源
果(과)는 상형자이다. 갑골문의 果(과)자는, 한 그루 나무 위에 과실이 가득 열려있는 모양이다. 금문의 果(과)자에는 과실을 하나로 귀납하여 쓴다. 자형은 바뀌었지만 의미는 같다. 그러나 소전의 果(과)자는 잘못하여 과일 모양이 田(밭 전)으로 되자, 의미가 곧 불명확해 졌다. 果자의 본래 의미는 수목에 열려있는 열매를 가리킨다. 파생되어 사물의 결론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결과, 충분하다, 충만하다 및 결정을 내린다, 등의 의미이다.
[果报] 곧 인과응보라는 불교용어이다. 통속적으로 소위 선행과 악행은 각각 응분의 보답과 대가가 있다.
[果腹] 배가 매우 부르다 혹은 배부르게 먹는 것을 가리킨다.
[果斷] 과단성이 있다, 머뭇거림이 없다.
文化
이 글자는 과일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과’자의 현대 자형은 ‘밭 전’자와 ‘나무 목’자로 구성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대 자형을 보면 금방 분명해진다. 한 그루의 나무로 형상화되어있는 갑골문에서는 나뭇가지 끝에 둥근 과실들이 열려있다. 또한, 금문에서는 윗부분이 樹冠(수관)처럼 보이고 둥근 점은 과실을 나타낸 것 같다. 연안에서 종이자르기로 나무를 표현한 방법이 이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과'자는 결과나 후과(나쁜 결과)의 의미도 갖고 있다.
고생한 보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어 문장 'The fruits of one's toil'에서도 나타나듯이 과실은 단순히 식용으로써의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행위를 통해 얻어내는 결과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중국문화에서 結果(결과)라는 글자를 통해 드러난다.
한그루의 나무로, 나뭇가지 끝에 둥근 과실들이 열려있는 형태를 지닌 果(과)자를 통해, 작은 씨앗으로부터 나무가 되어, 생활에 양식으로 사용되는 열매를 맺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고대 중국인들은 과정을 통해 결과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원래의 '果'(과)의 의미는 '水果'라는 글자를 통해 그 의미가 대체되어 結果(결과)라는 의미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