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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견(互見)이란 한 인물과 한 사건을 여러 편에 분산시켜서 엇갈리게 표현하는 것이다. 본전에서는 빠져 있으나 다른 전에서 다룸으로서 서로 보충되면서 본연의 인물이 더욱 빛날 수 있다. <br>
 
호견(互見)이란 한 인물과 한 사건을 여러 편에 분산시켜서 엇갈리게 표현하는 것이다. 본전에서는 빠져 있으나 다른 전에서 다룸으로서 서로 보충되면서 본연의 인물이 더욱 빛날 수 있다. <br>
예를 들어, 사마천은 유일하게 [[진|진나라]](秦)의 이야기를 <진본기>와 <진시황본기> 두 번이나 적었는데 [[진시황]](始皇帝)이 서거하고 [[호해]](胡亥)가 즉위하여 제후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나서 [[조고]]*趙高)가 황제를 죽이고 [[자영]](子嬰)을 황제로 세웠지만 한 달여 만에 제후가 그를 죽이고 진나라를 멸망시킨 일은 <진본기>에는 개괄하여 생략하고, <진시황본기>에 자세히 서술하였다. 이런 식으로 상세함과 간략함이 서로 절묘하게 엇섞어 표현하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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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사마천은 유일하게 [[진|진나라]](秦)의 이야기를 <진본기>와 <진시황본기> 두 번이나 적었는데 [[진시황]](始皇帝)이 서거하고 [[호해]](胡亥)가 즉위하여 제후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나서 [[조고]](趙高)가 황제를 죽이고 [[자영]](子嬰)을 황제로 세웠지만 한 달여 만에 제후가 그를 죽이고 진나라를 멸망시킨 일은 <진본기>에는 개괄하여 생략하고, <진시황본기>에 자세히 서술하였다. 이런 식으로 상세함과 간략함이 서로 절묘하게 엇섞어 표현하였다.<br>
 
보통 본전에는 그 인물을 긍정적으로 서술하였고, 나머지 관련 인물을 서술하는 편에서는 그 사람의 상이한 부분 등을 분산시켰다.
 
보통 본전에는 그 인물을 긍정적으로 서술하였고, 나머지 관련 인물을 서술하는 편에서는 그 사람의 상이한 부분 등을 분산시켰다.
 
전국시대 명재상으로 뽑히는 상앙에 대해서는 <상군열전>에서는 칭송하는 내용을 적었고, 본전의 찬에서는 각박한 사람이라며 폄하하였다. 이것은 모순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호문으로 서로 보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호견법은 교묘한 편집과 귀납을 통해 인물의 형상이 본전과 기타전 모두에서 서로 보완이 되게 한다. 호견법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
 
전국시대 명재상으로 뽑히는 상앙에 대해서는 <상군열전>에서는 칭송하는 내용을 적었고, 본전의 찬에서는 각박한 사람이라며 폄하하였다. 이것은 모순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호문으로 서로 보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호견법은 교묘한 편집과 귀납을 통해 인물의 형상이 본전과 기타전 모두에서 서로 보완이 되게 한다. 호견법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

2016년 5월 12일 (목) 20:20 판

호견(互見)이란 한 인물과 한 사건을 여러 편에 분산시켜서 엇갈리게 표현하는 것이다. 본전에서는 빠져 있으나 다른 전에서 다룸으로서 서로 보충되면서 본연의 인물이 더욱 빛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마천은 유일하게 진나라(秦)의 이야기를 <진본기>와 <진시황본기> 두 번이나 적었는데 진시황(始皇帝)이 서거하고 호해(胡亥)가 즉위하여 제후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나서 조고(趙高)가 황제를 죽이고 자영(子嬰)을 황제로 세웠지만 한 달여 만에 제후가 그를 죽이고 진나라를 멸망시킨 일은 <진본기>에는 개괄하여 생략하고, <진시황본기>에 자세히 서술하였다. 이런 식으로 상세함과 간략함이 서로 절묘하게 엇섞어 표현하였다.
보통 본전에는 그 인물을 긍정적으로 서술하였고, 나머지 관련 인물을 서술하는 편에서는 그 사람의 상이한 부분 등을 분산시켰다. 전국시대 명재상으로 뽑히는 상앙에 대해서는 <상군열전>에서는 칭송하는 내용을 적었고, 본전의 찬에서는 각박한 사람이라며 폄하하였다. 이것은 모순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호문으로 서로 보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호견법은 교묘한 편집과 귀납을 통해 인물의 형상이 본전과 기타전 모두에서 서로 보완이 되게 한다. 호견법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