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건

장건

장건은 자는 자문(子文)이며 지금의 산시성 성고현 사람으로 기원 전 2세기 중국 한나라 때 여행가이자, 외교관이었으며 탁월한 탐험으로 실크로드의 개척에 중대한 공헌을 하였다.

실크로드의 탄생

한의 무제는 북방에 3대 부족(동호족·흉노족·월지족) 중 흉노를 제압하기 위해 월지를 이용하려 하였다. 이때 월지족과 동맹을 맺기위해 사신으로 간 사람이 장건이다. 이에 장건은 무제의 명에 의해 B.C.139년에 장안을 출발하였다. 즉 장건이 서역으로 간 것은 실크로드 개척을 위한 것이 아니라 월지와의 동맹 때문이었다. 그러나 월지로 가던중 흉노에게 붙잡혀 10 여년 동안 고생을 하다가 탈출하여 겨우 대월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대월지는 한과 함께 흉노를 칠 의사가 없다하여 동맹에 실패하고 돌아오던 중 또 흉노에게 붙잡혔으나 간신히 부하 1명과 함께 탈출하여 고국으로 돌아왔다. 고향을 떠난 지 13년만이었다. 장건은 비록 대월지와의 동맹은 실패하였지만, 많은 서역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와서 무제에게 여러 가지 건의하였다. 그 중 하나가 흉노를 거치지 않고 사천과 운남을 경유해서 인도로 가는 길을 개척하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열리게 된 교통로가 실크로드 즉 비단길이다. 비단길은 고대의 비단 무역을 계기로 중국과 서역 각국의 정치·경제·문화를 연계해주는 육해 교통로의 총칭이다. B.C. 121년에 장건은 오손국에 파견되었는데, 그곳에서 그가 파견한 부사들이 서역국의 사절·대상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이에 실크로드가 크게 열려 서역과 교역이 활발해졌다. 결국 그는 한나라 때 서역으로 가는 남북의 도로를 개척하였으며, 서역의 한혈마, 포도, 석류, 복숭아 등의 물품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의 활동으로 서역에 대한 지리·민족·풍물 등의 지식이 중국에 전달되었다. 이렇게 장건에 의해서 개통된 실크로드는 외교·군사적인 것뿐만 아니라 서역의 견문에 의하여 중국 서쪽에도 문명국이 있다는 것을 알게하여 중국의 세계관 정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