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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헛보일 환.png|500픽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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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의 금문(金문)에서 볼 수 있듯이 幻은 투명하고 기다란 끈 혹은 실이 공중에 매달려 흩날리는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실이 공중에서 흩날리는 모습이 보일듯 안보일듯 하여 헛보이다, 신기하다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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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의 금문(金문)에서 볼 수 있듯이 幻은 투명하고 기다란 끈 혹은 실이 공중에 매달려 흩날리는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실이 공중에서 흩날리는 모습이 보일듯 안보일듯 하여 헛보이다, 신기하다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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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예([[予]])’, ‘환([[幻]])’, ‘저/서([[杼]])’는 같은 것을 사용하여 세 가지의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글자이다. ‘저(杼)’는 베를 짜는 북의 글자이다. 《[[설문해자]]》에는 ‘저(杼)는 (배)틀의 실을 짜는 것을 돕는 것이다. ‘나무(木)’의 의미를 따르고, ‘여(予)’의 소리를 취한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소전으로는  그림과 같이 쓰여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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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予)‘는 북을 앞뒤로 경간으로 꿰어 보내는 것이다. 《[[설문해자]]》에는 ‘予, 推(추)予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두 손이 서로를 앞뒤로 잡아당기기 때문에, 준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소전에서는 실 두 다발과 압출된 실밥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상형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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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幻)’은 기이한 변화를 말한다. 북이 날실 가운데를 나타났다 사라졌다 이리저리 꿰어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게 하여 마치 진짜 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하다. 따라서 《[[설문해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환(幻)은 서로 속이고 미혹되는 것이다.’ 반면 ‘환(幻)’은 여(予)를 거꾸로 쓴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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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듯 하면서도 없듯한 이러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대 중국인들은 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이를 표현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실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고 한다.<br>  
 
있는듯 하면서도 없듯한 이러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대 중국인들은 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이를 표현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실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고 한다.<br>  
 
중국 호남성(湖南省)에 위치한 마왕퇴(馬王堆)라는 곳에서 가는 고치실로 짜서 만든 옷이 출토가 되었다. 매우 거대한 옷으로 면적이 2.6제곱미터나 되지만 중량이 49g밖에 되지않는다.<br>
 
중국 호남성(湖南省)에 위치한 마왕퇴(馬王堆)라는 곳에서 가는 고치실로 짜서 만든 옷이 출토가 되었다. 매우 거대한 옷으로 면적이 2.6제곱미터나 되지만 중량이 49g밖에 되지않는다.<br>
 
이처럼 가볍고 길며 또 투명한 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보이는 듯 하면서도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을 고대 중국인들은 당시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치 실로 아주 적절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가볍고 길며 또 투명한 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보이는 듯 하면서도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을 고대 중국인들은 당시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치 실로 아주 적절하게 표현했다.
<ref><漢字數>, 廖文豪,北京联合出版公司, p.129</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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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漢字數>, 廖文豪,北京联合出版公司, p.133</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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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조기의 세로 실 사이에 가로 실을 꿰는 杼(북)을 거꾸로 한 모양. 바쁘게 움직여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환상이라는 뜻이 생겨났다.<ref>成り立ちで知る漢字のおもしろ世界 道具・家・まち編』</ref>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2022년 12월 26일 (월) 23:04 기준 최신판

語源

헛보일 환.png
오른쪽 그림의 금문(金문)에서 볼 수 있듯이 幻은 투명하고 기다란 끈 혹은 실이 공중에 매달려 흩날리는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다. 실이 공중에서 흩날리는 모습이 보일듯 안보일듯 하여 헛보이다, 신기하다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

‘여/예()’, ‘환()’, ‘저/서()’는 같은 것을 사용하여 세 가지의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글자이다. ‘저(杼)’는 베를 짜는 북의 글자이다. 《설문해자》에는 ‘저(杼)는 (배)틀의 실을 짜는 것을 돕는 것이다. ‘나무(木)’의 의미를 따르고, ‘여(予)’의 소리를 취한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소전으로는 그림과 같이 쓰여있다.

’저(予)‘는 북을 앞뒤로 경간으로 꿰어 보내는 것이다. 《설문해자》에는 ‘予, 推(추)予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두 손이 서로를 앞뒤로 잡아당기기 때문에, 준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소전에서는 실 두 다발과 압출된 실밥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상형한다.
‘환(幻)’은 기이한 변화를 말한다. 북이 날실 가운데를 나타났다 사라졌다 이리저리 꿰어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게 하여 마치 진짜 같기도 하고 환상 같기도 하다. 따라서 《설문해자》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환(幻)은 서로 속이고 미혹되는 것이다.’ 반면 ‘환(幻)’은 여(予)를 거꾸로 쓴 글자이다.

文化

있는듯 하면서도 없듯한 이러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대 중국인들은 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이를 표현했다. 고대 중국에서는 실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발달했다고 한다.
중국 호남성(湖南省)에 위치한 마왕퇴(馬王堆)라는 곳에서 가는 고치실로 짜서 만든 옷이 출토가 되었다. 매우 거대한 옷으로 면적이 2.6제곱미터나 되지만 중량이 49g밖에 되지않는다.
이처럼 가볍고 길며 또 투명한 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보이는 듯 하면서도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을 고대 중국인들은 당시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치 실로 아주 적절하게 표현했다. [1]

직조기의 세로 실 사이에 가로 실을 꿰는 杼(북)을 거꾸로 한 모양. 바쁘게 움직여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환상이라는 뜻이 생겨났다.[2]

  1. <漢字數>, 廖文豪,北京联合出版公司, p.133
  2. 成り立ちで知る漢字のおもしろ世界 道具・家・まち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