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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竹이 의미부, 夭가 소리부이다. 관악기(竹)으로 연주되는 곡을 듣고 몸을 구부려 웃는 것(夭)을 의미한다. 배를 잡고 몸을 구부려가며 웃고 있는 사람을 표현 것이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 + | 竹이 의미부, 夭가 소리부이다. 관악기(竹)으로 연주되는 곡을 듣고 몸을 구부려 웃는 것(夭)을 의미한다. 배를 잡고 몸을 구부려가며 웃고 있는 사람을 표현 것이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2014.</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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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을 소(笑)에 관한 해석은 중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당대의 이양빙(李陽冰)은 바람에 불어와 대나무가 휘어지는 모습이 배를 잡고 웃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설하였다. 또 청대의 문학자 주준성(朱駿聲)은 竹은 대나무로 만든 악기라고 해석하였다. <ref>廖文豪, 『汉字树 3』, | + | 웃을 소(笑)에 관한 해석은 중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당대의 이양빙(李陽冰)은 바람에 불어와 대나무가 휘어지는 모습이 배를 잡고 웃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설하였다. 또 청대의 문학자 주준성(朱駿聲)은 竹은 대나무로 만든 악기라고 해석하였다. <ref>廖文豪, 『汉字树 3』, 2015 </ref><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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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라카와 시즈카는 笑를 妖와 같은 의미의 글자로 본다. [[若]]자는 장발을 한 젊은 무녀가 접신의 상태에서 두 손을 위로 올리며 빙의된 모습이다. 笑자 역시 원래 글자 위가 竹이 아닌 艸로 구성된 글자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때의 艸는 풀이 아니라 젊은 여자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형상한 것이다. 또한 아래의 사람의 모습은 妖의 오른쪽 부분의 글자와 동일한 형태인데 [[설문해자]]에서는 妖를 여자의 웃음이라고 풀고 있다. 때문에 笑는 단순한 사람의 웃음이 아니라 신의 웃음 혹은 신과의 접신에서 오는 희열에서 오는 웃음을 의미한다. <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기원과 그 배경』, 2017, p.225 </ref> |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18년 8월 21일 (화) 01:43 기준 최신판
語源
竹이 의미부, 夭가 소리부이다. 관악기(竹)으로 연주되는 곡을 듣고 몸을 구부려 웃는 것(夭)을 의미한다. 배를 잡고 몸을 구부려가며 웃고 있는 사람을 표현 것이다.[1]
文化
웃을 소(笑)에 관한 해석은 중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의견이 분분하다. 당대의 이양빙(李陽冰)은 바람에 불어와 대나무가 휘어지는 모습이 배를 잡고 웃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설하였다. 또 청대의 문학자 주준성(朱駿聲)은 竹은 대나무로 만든 악기라고 해석하였다. [2]
시라카와 시즈카는 笑를 妖와 같은 의미의 글자로 본다. 若자는 장발을 한 젊은 무녀가 접신의 상태에서 두 손을 위로 올리며 빙의된 모습이다. 笑자 역시 원래 글자 위가 竹이 아닌 艸로 구성된 글자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때의 艸는 풀이 아니라 젊은 여자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형상한 것이다. 또한 아래의 사람의 모습은 妖의 오른쪽 부분의 글자와 동일한 형태인데 설문해자에서는 妖를 여자의 웃음이라고 풀고 있다. 때문에 笑는 단순한 사람의 웃음이 아니라 신의 웃음 혹은 신과의 접신에서 오는 희열에서 오는 웃음을 의미한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