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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공호룡(葉公好龍) 이야기는 자장([[子張]])이 노([[魯]])나라 애공([[哀公]])을 알현 했을 때, 애공이 이레가 지나도록 자장을 예로써 대하지 않자, 자장이 노나라를 떠나기 전 애공의 시중에게 했던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엽공은 춘추전국시대의 지도자들을 뜻하며, 진정한 용은 여러 인재를 뜻한다. 겉으로는 인재의 등용을 원하지만, 실제로 진정한 인재를 등용할 생각이 없는 권력자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엽공호룡(葉公好龍) 이야기는 자장([[子張]])이 노([[魯]])나라 애공([[哀公]])을 알현 했을 때, 애공이 이레가 지나도록 자장을 예로써 대하지 않자, 자장이 노나라를 떠나기 전 애공의 시중에게 했던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엽공은 춘추전국시대의 지도자들을 뜻하며, 진정한 용은 여러 인재를 뜻한다. 겉으로는 인재의 등용을 원하지만, 실제로 진정한 인재를 등용할 생각이 없는 권력자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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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를 위한 변명]]』에서는 엽공호룡(葉公好龍)을 통해 중국 과거제도의 이중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역대 천자들이 과거제도라는 올가미와 미끼를 통해 구하고자 하는 '인재'란, 용과 비슷하긴 하지만 진짜 용은 아닌 인사들이었다는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중국문화에 만연해 있는 '호객정신', 즉 여러 분야의 인재를 곁에 두고자 하는 태도와는 모순되게, 현실에서는 단지 황제의 권위를 공고화하기 위한 수동적 태도를 가진 신하만을 등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황제는 자신의 권위를 공고화하면서 동시에 이런 인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충신들은 황제의 잘못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엽공호룡(葉公好龍)은 인재등용에 대한 황제의 진퇴난양의 비극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ref>이상수, 『아큐를 위한 변명』, 서울 : 웅진 지식하우스, 2009,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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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7일 (화) 16:33 기준 최신판

엽공호룡(葉公好龍)의 표면적 정의는 ‘엽공이 용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다음의 일화를 통해 이 성어의 내포적 의미를 좀 더 확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옛날 중국에 엽공(葉公)이라는 인물이 살았다. 그는 용을 매우 좋아하여, 용 그림을 자주 그리고, 용과 관련된 물품을 구매하여 수집하였다. 이에 하늘에 살던 진짜 용이 이 소식을 듣고 직접 이 자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용을 좋아한다던 엽공(葉公)은 집 밖으로 나온 용의 꼬리만 보고도 기겁을 하여 달아났다.

용을 만나기 전 용을 좋아한다던 엽공의 말과 용을 만난 후 엽공의 모습과는 모순적이다. 이것은 마치 ‘언행불합치(言行不合致)’와도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또한 좋아한다고 떠들고 다니던 엽공이 진짜 용을 보고 소스라친 것은 사실은 엽공이 좋아하던 것이 용이 아니라, 용은 아니지만 용과 비슷한 것을 좋아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엽공호룡(葉公好龍) 이야기는 자장(子張)이 노()나라 애공(哀公)을 알현 했을 때, 애공이 이레가 지나도록 자장을 예로써 대하지 않자, 자장이 노나라를 떠나기 전 애공의 시중에게 했던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엽공은 춘추전국시대의 지도자들을 뜻하며, 진정한 용은 여러 인재를 뜻한다. 겉으로는 인재의 등용을 원하지만, 실제로 진정한 인재를 등용할 생각이 없는 권력자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아큐를 위한 변명』에서는 엽공호룡(葉公好龍)을 통해 중국 과거제도의 이중성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역대 천자들이 과거제도라는 올가미와 미끼를 통해 구하고자 하는 '인재'란, 용과 비슷하긴 하지만 진짜 용은 아닌 인사들이었다는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중국문화에 만연해 있는 '호객정신', 즉 여러 분야의 인재를 곁에 두고자 하는 태도와는 모순되게, 현실에서는 단지 황제의 권위를 공고화하기 위한 수동적 태도를 가진 신하만을 등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황제는 자신의 권위를 공고화하면서 동시에 이런 인재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충신들은 황제의 잘못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엽공호룡(葉公好龍)은 인재등용에 대한 황제의 진퇴난양의 비극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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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수, 『아큐를 위한 변명』, 서울 : 웅진 지식하우스,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