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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우리에 거적을 덮어 가려준 것은 돼지가 안심하고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한 조치로 보인다.<ref>[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0339836 동아일보, "한자 이야기 <26>蒙(몽)”, 2006.6.22.]</ref> 이는 초기에는 단순히 우리 안에 가둬놓기만 하던 것에서 나아가 가축이 보다 잘 번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즉 목축법의 발전 양상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돼지는 농경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육되던 동물로서 적어도 8700년 동안 사육되었으며,<ref>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p.76</ref>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인 식재료이기도 하다. 음식 이름 표기에서 양고기(羊肉), 소고기(牛肉) 등과 달리 돼지고기는 그냥 고기(肉)로 표시된다는 점에서도 그 위상을 알 수 있다.<ref>[[중국 고대 목축과 육식문화]]</ref> 蒙은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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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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廖文豪,『汉字树5 : 汉字中的建筑与器皿』,中国商业出版社<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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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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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br>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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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6일 (수) 00:03 기준 최신판

語源

어두울 몽.jpeg

蒙은 본래 였다. 지금의 형태는 금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원래 형태와 분리된 것은 소전(小篆)에서부터였다. 冡에 艹를 더해 풀이나 거적을 돼지에게 덮어주는 모습을 표현했고 여기에서 덮다, 감추다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나아가 속이다, 어리석다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文化

돼지우리에 거적을 덮어 가려준 것은 돼지가 안심하고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한 조치로 보인다.[1] 이는 초기에는 단순히 우리 안에 가둬놓기만 하던 것에서 나아가 가축이 보다 잘 번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즉 목축법의 발전 양상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돼지는 농경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육되던 동물로서 적어도 8700년 동안 사육되었으며,[2]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적인 식재료이기도 하다. 음식 이름 표기에서 양고기(羊肉), 소고기(牛肉) 등과 달리 돼지고기는 그냥 고기(肉)로 표시된다는 점에서도 그 위상을 알 수 있다.[3] 蒙은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출처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廖文豪,『汉字树5 : 汉字中的建筑与器皿』,中国商业出版社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1. 동아일보, "한자 이야기 <26>蒙(몽)”, 2006.6.22.
  2.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영남대 중국문학연구실, 1993, p.76
  3. 중국 고대 목축과 육식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