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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彘자에 矢자가 표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갑골문 시기에 활과 화살이 사냥에 유용한 도구였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ref> 연상한자, 하영삼, 예담, p.64</ref> | 또한 彘자에 矢자가 표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갑골문 시기에 활과 화살이 사냥에 유용한 도구였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ref> 연상한자, 하영삼, 예담, p.64</ref> | ||
− | 그런데 금문시기로 가면 화살의 형태는 이전 시기와 비슷해 알 수 있지만 돼지의 형상이 많이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 | 그런데 금문시기로 가면 화살의 형태는 이전 시기와 비슷해 알 수 있지만 돼지의 형상이 많이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금문]]과 [[소전]] 시기의 彘자는 돼지의 四肢가 모두 절단되어 흩어져있는 형태로 돼지의 본래 형태를 잃어버렸다. <ref>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ref> |
+ | 彑자는 돼지의 머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모양을 상형한 것인데, 그 아래의 比는 돼지의 다리를 의미하며, 그 가운데 矢자를 넣어 '화살에 맞은 야생돼지'의 모습을 표현했다. <ref>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염정삼, 서울대학교 출판부, p.485</ref> |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21년 3월 4일 (목) 15:09 기준 최신판
語源
갑골문에서 彘(체)자는 矢자와 豕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살에 맞은 야생 돼지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가정에서 키우던 사육 돼지는 유순한 편이었지만 야생 돼지는 힘이 매우 세고 사나웠다. 따라서 야생돼지는 활과 화살을 사용하지 않으면 잡는데 한계가 있었다. 화살에 맞은 돼지의 모습으로 '야생돼지'를 표시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彘자는 일반적으로 다 자라서 성숙한 돼지를 의미하게 된다.
文化
彘자의 갑골문은 화살에 맞은 돼지의 형상을 묘사하고 있어 이것이 분명히 사냥된 동물임을 나타낸다. 신석기 시대 이후 돼지는 남부지방과 중앙평야에서 고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가축이었다. 돼지의 뼈는 무덤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다른 동물의 뼈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돼지가 商, 周代의 가장 중요한 제물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공급원으로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음에는 틀림없다.[1]
또한 彘자에 矢자가 표현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갑골문 시기에 활과 화살이 사냥에 유용한 도구였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2]
그런데 금문시기로 가면 화살의 형태는 이전 시기와 비슷해 알 수 있지만 돼지의 형상이 많이 변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금문과 소전 시기의 彘자는 돼지의 四肢가 모두 절단되어 흩어져있는 형태로 돼지의 본래 형태를 잃어버렸다. [3]
彑자는 돼지의 머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모양을 상형한 것인데, 그 아래의 比는 돼지의 다리를 의미하며, 그 가운데 矢자를 넣어 '화살에 맞은 야생돼지'의 모습을 표현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