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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釐]](리)의 본래 의미는 풍년에 대한 기쁨이다. 상나라의 [[갑골문]]은 사람이 손에 막대기를 들고 곡식의 알갱이를 벗기고 있는 모습이다. 갑골문에는 쌀 이삭이 그려져 있으며, 주변의 작은 점들은 떨어진 쌀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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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에서는 두 손과 "子"(아이) 모양이 추가되어, 식량이 생기면 아이를 기를 수 있으므로 마음 역시 자연스럽게 기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釐"의 본래 의미는 풍년에 대한 기쁨이다. 상나라의 [[갑골문]]에는 사람이 손에 막대기를 들고 곡식의 알갱이를 벗기고 있는 모습이다. 갑골문에는 쌀 이삭이 그려져 있으며, 주변의 작은 점들은 떨어진 쌀알을 나타낸다. [[금문]]에서는 두 손과 "子"(아이) 모양이 추가되어, 식량이 생기면 아이를 기를 수 있으므로 마음 역시 자연스럽게 기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금문과 소전에서는 아래에 "里"자가 추가되어 "釐"가 " 敕의 의미를 따르고 里의 소리를 따르는 형성자로 만들어졌다. 고대인들은 곡식을 수확하고 자식을 기르는 것이 집안을 다스리는 데에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여겨, 이것이 확장되어 다스림을 의미하기도 했다. 또한, "釐"는 측정 단위 중 하나인 "嫠"(리, "厘"와 같은 발음)로도 사용되었다. 한 글자가 가진 여러 의미와 쓰임새가 꽤 풍부한 것을 알 수 있다. 한나라의 예서에서는 평평한 획을 사용하여 소전의 특성을 바꾸어 현재의 표준 문자가 되었다.
 
  
추가 자료를 통한 보충 및 다른 학설에서 釐는 형성자로, 里(마을 리)가 의미부이고 𠩺(터질 이)가 소리부로 마을(里)을 다스린다는 뜻이었는데, 마을을 다스리려면 대단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 ‘세세하다’는 뜻이 나왔다. 이후 극히 작은 단위를 나타내는 데 쓰였는데, 무게는 兩(양)의 1천분의 1을, 길이는 자(尺)의 1천분의 1을, 면적은 畝(무)의 1백분의 1을 말한다. 간화자에서는 윗부분을 생략하여 厘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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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과 [[소전]]에서는 아래에 "里"자가 추가되어 敕의 의미를 따르고 里의 소리를 따르는 형성자로 만들어졌다. 고대인들은 곡식을 수확하고 자식을 기르는 것이 집안을 다스리는 데에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여겨, 이것이 확장되어 다스림을 의미하기도 했다. 또한, "釐"는 측정 단위 중 하나인 "嫠"(리, "厘"와 같은 발음)로도 사용되었다. 한 글자가 가진 여러 의미와 쓰임새가 꽤 풍부한 것을 알 수 있다.  
厘은 형성자로, 厂(기슭 엄)이 의미부이고 里(마을 )가 소리부로, 100畝(무) 넓이의 밭을 말한다. 또 규정을 정리하다(厘定·리정)는 뜻으로도 쓰인다. 달리 廛(가게 전)의 속자로도 쓰인다.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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釐는 형성자로, 里(마을 리)가 의미부이고 𠩺(터질 이)가 소리부로 마을(里)을 다스린다는 뜻이었는데, 마을을 다스리려면 대단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세세하다’는 뜻이 나왔다. 이후 극히 작은 단위를 나타내는 데 쓰였는데, 무게는 兩(양)의 1천분의 1을, 길이는 자(尺)의 1천분의 1을, 면적은 畝(무)의 1백분의 1을 말한다. 간화자에서는 윗부분을 생략하여 厘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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厘은 형성자로, 厂(기슭 엄)이 의미부이고 里(마을 리)가 소리부로, 100畝(무) 넓이의 밭을 말한다. 또 규정을 정리하다(厘定·리정)는 뜻으로도 쓰인다. 달리 廛(가게 전)의 속자로도 쓰인다. <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 20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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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釐"에도 ‘다스리다, 고치다, 행복, 준다’ 등의 다양한 의미가 공존하며, 이는 한 글자가 가진 여러 의미와 쓰임새의 풍성함을 드러낸다.
 
일본에서의 "釐"에도 ‘다스리다, 고치다, 행복, 준다’ 등의 다양한 의미가 공존하며, 이는 한 글자가 가진 여러 의미와 쓰임새의 풍성함을 드러낸다.
  
 
==출처==
 
==출처==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 208
 

2023년 12월 25일 (월) 23:05 기준 최신판

語源

다스릴 리.jpg

(리)의 본래 의미는 풍년에 대한 기쁨이다. 상나라의 갑골문은 사람이 손에 막대기를 들고 곡식의 알갱이를 벗기고 있는 모습이다. 갑골문에는 쌀 이삭이 그려져 있으며, 주변의 작은 점들은 떨어진 쌀알을 나타낸다.

금문에서는 두 손과 "子"(아이) 모양이 추가되어, 식량이 생기면 아이를 기를 수 있으므로 마음 역시 자연스럽게 기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금문과 소전에서는 아래에 "里"자가 추가되어 敕의 의미를 따르고 里의 소리를 따르는 형성자로 만들어졌다. 고대인들은 곡식을 수확하고 자식을 기르는 것이 집안을 다스리는 데에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여겨, 이것이 확장되어 다스림을 의미하기도 했다. 또한, "釐"는 측정 단위 중 하나인 "嫠"(리, "厘"와 같은 발음)로도 사용되었다. 한 글자가 가진 여러 의미와 쓰임새가 꽤 풍부한 것을 알 수 있다.

文化

釐는 형성자로, 里(마을 리)가 의미부이고 𠩺(터질 이)가 소리부로 마을(里)을 다스린다는 뜻이었는데, 마을을 다스리려면 대단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세세하다’는 뜻이 나왔다. 이후 극히 작은 단위를 나타내는 데 쓰였는데, 무게는 兩(양)의 1천분의 1을, 길이는 자(尺)의 1천분의 1을, 면적은 畝(무)의 1백분의 1을 말한다. 간화자에서는 윗부분을 생략하여 厘로 쓴다. 厘은 형성자로, 厂(기슭 엄)이 의미부이고 里(마을 리)가 소리부로, 100畝(무) 넓이의 밭을 말한다. 또 규정을 정리하다(厘定·리정)는 뜻으로도 쓰인다. 달리 廛(가게 전)의 속자로도 쓰인다. [1]

일본에서의 "釐"에도 ‘다스리다, 고치다, 행복, 준다’ 등의 다양한 의미가 공존하며, 이는 한 글자가 가진 여러 의미와 쓰임새의 풍성함을 드러낸다.

출처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 208